
20일(현지시간), 독일의 한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BMW M2 쿠페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잡혔다.
화이트 색상의 차체를 갖춘 M2 쿠페 테스트카는 고성능 모델 전용 범퍼와 바디킷이 장착된 상태로, 전용 디자인이 적용된 부분은 위장막으로 가려졌다.
기존 2시리즈에 비해 차체를 낮췄고, 넓은 면적의 공기흡입구 등이 장착돼 더 스포티한 느낌이다. 기본형과 달리 에어덕트 하단부가 굴곡 없이 일자로 연결됐고, 휠하우스와 타이어 간격을 보면 낮은 서스펜션이 적용돼 단단하고 민첩한 주행 감각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타이어에는 블랙 색상의 대구경 휠이 장착됐고, 후면부엔 4개의 배기구가 적용됐다. 이 차가 BMW의 새로운 고성능 M버전 식구임을 증명하는 듯 하다. 위장막으로 가려지지 않은 헤드 및 테일램프, 보닛 및 루프 등은 2시리즈 쿠페와 동일하다.
외신에 따르면 M2 쿠페는 경량화 기술이 적용돼 무게가 1400kg에 불과하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6기통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47.5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4.4초가 될 전망이다.

먼저 출시된 M235i의 최고출력이 326마력임을 감안하면, 고성능 모델인 M2의 출력은 더 높게 설정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및 7단 듀얼클러치가 유력하다.
또, 외신을 비롯해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차의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이며, 선택 옵션으로 M 드라이버 패키지(M Driver's Package)를 추가해 최고속도를 274km/h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MW M2의 정식 공개 시기는 오는 9월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될 전망이며, 11월부터 유럽 판매를 시작해 내년부터 미국에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