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르노는 프랑스 파리에서 신형 탈리스만을 공개했다. 르노삼성은 이 차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 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탈리스만'이라는 명칭은 르노삼성차가 현재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SM7의 해외 모델명이지만, 국내 출시될 경우 SM7의 후속 모델로 출시될지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SM5의 후속일거라는 관측도 있지만,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5는 월 2000대 가량이 판매되는 등 인기가 높은 만큼 내년에도 현행 SM5는 그대로 판매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형 탈리스만의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850mm, 1870mm이며, 높이는 1469mm다. 휠베이스는 2810mm로, 기존 SM5 노바(4885x1860x1485), 현대차 쏘나타(4855x1865x1475) 등 국산 중형 세단과 비슷한 크기다. SM7 노바와 비교하면 길이는 145mm나 짧고, 너비는 동일하며, 높이는 11mm 가량 낮아 SM7 노바의 후속이라고 보기엔 차체가 다소 작다.

 

파워트레인도 1.6리터급 저배기량 엔진이 주력이다. 탈리스만의 엔진은 2종의 가솔린과 3종의 디젤로 구성됐는데, 가솔린 모델은 1.6리터 엔진이 탑재돼 150마력, 2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또, 디젤 버전은 1.5리터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최고출력 110마력의 성능을 내고, 1.6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30마력, 16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을 비롯해 6~7단 듀얼클러치가 조합됐다.

상위 트림에는 코너링 시 뒷바퀴 방향을 살짝 틀어주는 4컨트롤(4Control)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컴포트, 스포츠, 에코, 일반, 개인설정 등 운전자 취향에 맞는 운전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운전모드 선택은 기어노브 뒤편 조그다이얼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외관은 르노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독특한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ㄷ’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이 인상적이다. 헤드램프 역시 LED가 적용됐다. 후면부 역시 화려한 디자인의 LED로 구성됐고 네모난 모양의 배기파이프가 장착됐다. 또, 19인치 대구경 휠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계기반 중앙에 LCD 클러스터가 탑재됐고, 센터페시아에는 8.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세로로 장착됐다. 이밖에, 통풍 및 10-way 마사지 시트, 실내 조명 무드등, 헤드업 디스플레이,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편의사양도 적용됐다.

르노 신형 탈리스만은 오는 9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정식 공개될 예정이며, 프랑스 북부 두에 공장에서 생산돼 세단과 왜건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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