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TOP10…5시리즈의 독주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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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06 18:02
2015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TOP10…5시리즈의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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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일,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를 공개했다. 올 상반기 등록대수는 11만98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1% 증가했다.

브랜드 별로 BMW 2만4206대, 메르세데스-벤츠 2만2923대, 폭스바겐 1만8635대, 아우디 1만4559대, 포드·드링컨 5625대, 도요타 3777대, 미니 3653대, 렉서스 3651대, 재규어·랜드로버 3267대, 크라이슬러·지프·피아트 3178대, 푸조 2978대 순으로 집계됐다.

 

유럽 브랜드의 점유율은 80.7%로 집계됐다. 독일차의 점유율만 68.8%에 달했다. 일본차는 11.7%, 미국차는 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독일차 강세 속에 디젤의 점유율은 68.4%를 기록했다. 가솔린은 27.9%, 하이브리드는 3.6%, 전기차는 0.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아래는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 10차종.

# 1위 BMW 5시리즈 - 9725대

 

5시리즈는 부동의 1위다. 520d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십여개의 트림를 바탕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520d, 520d xDrive, 520d 투어링은 총 5833대가 판매됐다. 528의 수요도 꾸준하다. 실용성이 특화된 5시리즈 GT의 판매가 높은 점도 특징이다.

# 2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 8891대

 

E클래스는 언제나 근소한 차이로 5시리즈를 쫓고 있다. E클래스 역시 십여개가 넘는 트림이 존재한다. 5시리즈와 달리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균등하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E클래스의 경우 배기량이 높은 모델의 판매가 더 활발하게 이뤄진 것도 특징이다.

# 3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6379대

 

가장 저렴한 모델도 1억원을 훌쩍 넘는 S클래스가 올해 상반기 6379대나 판매됐다. 현대차 에쿠스보다 두배 가까이 많이 팔렸다. 분명 이례적인 상황이다. S350 블루텍 4MATIC을 중심으로 전 모델이 고른 판매를 기록했다. 2억원이 넘는 마이바흐 S클래스마저 지난달 백대가 넘게 판매됐다.

# 4위 아우디 A6 - 5775대

 

A6는 하반기 판매가 더 기대되는 차다. 5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판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주력 모델 중 하나였던 A6 45 TDI가 50 TDI로 대체되면서 가격이 큰폭으로 올랐다. 덕분에 올해 초에 비해 판매를 조금 낮아졌다. 또 디젤 모델에 판매가 집중된 것도 약점 중 하나다.

# 5위 BMW 3시리즈 - 5771대

 

3시리즈도 디젤 모델에 판매가 편중됐다. 320d, 320d ED, 320d 그란투리스모가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5월부터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점은 눈 여겨 봐야 한다. 현재 3시리즈는 국내서 유로5 배출가스 규제에 만족하는 모델만 판매 중이다. 9월 신차 출시 전까진 재고처리에 열중할 것으로 보인다. 

# 6위 폭스바겐 골프 - 5617대

 

골프는 꾸준하게 인기가 높은 수입차 중 하나다. 특별한 신차효과없이 언제나 많이 팔린다. 2.0 TDI를 중심으로 1.6 TDI와 1.4 TSI가 모두 고른 성적을 기록했다. 고성능 모델인 GTI, GTD 등도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 7위 폭스바겐 티구안 - 4926대

 

티구안은 단일 트림으로 따졌을땐 가장 많이 판매된 차다. 또 단일 트림으론 유일하게 한달에 천대 넘게 판매되고 있다. 기복도 크지 않다. 평균적으로 한달에 800대 정도 팔렸다. 독일차, SUV, 연비 등 최근 경향이 한데 모인 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8위 폭스바겐 파사트 - 3295대

 

파사트도 소리소문 없이 올 상반기에 3295대가 판매됐다. 2.0 TDI는 2548대, 1.8 TSI는 747대가 판매됐다. 아우디 A6나 BMW 3시리즈 및 5시리즈 등과 비교하면 가솔린 모델의 비중이 꽤 높은 편이다. 3천만원대의 독일 중형 세단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 9위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 2854대

 

S클래스는 7시리즈를 압도하고 있지만, C클래스는 3시리즈를 넘어서지 못했다. C클래스는 3시리즈에 비해 라인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선택의 폭이 좁다보니 판매도 2천대 가량 차이를 보였다. 주력 모델인 C220 블루텍도 판매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 10위 렉서스 ES - 2477대

 

렉서스 ES는 독일차, 디젤차 강세 속에서 그나마 존재감을 발휘했다. 예전만큼 독보적이진 않지만 여전히 ES의 인기는 높다. ES는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판매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이며, 수입차 전체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점유율까지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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