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AE), 대낮 서울에서 발견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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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06 15:26
[스파이샷]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AE), 대낮 서울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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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낮 12시경 서울시 사당 인근지역에 주차돼 있는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개발코드명 AE)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잡혔다.

이 차는 현대차가 201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모델로 일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프리우스를 겨냥한다. 외관 실루엣은 프리우스와 흡사한 형태를 갖췄고, 업계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플랫폼으로 제작된다.

▲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개발코드명 AE) 시험주행차

이번에 촬영된 시험주행차의 외관도 프리우스와 비슷하다. 루프에서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낮게 떨어지며, 해치백 혹은 스포트백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차체 크기도 아반떼와 비슷하거나 약간 큰 정도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위장막으로 가려진 탓에 세부 디자인 확인이 어려웠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사이드미러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작년과 올해 초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발견된 현대차 신형 아반떼 시험주행차의 사이드미러와 생김새가 동일하다. 또, 신형 아반떼 시험주행차와 유사한 디자인의 휠이 장착돼 이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 신형 아반떼와 부품의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타이어는 미쉐린사의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개발코드명 AE) 시험주행차

실내 모습 일부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시보드 대부분이 천으로 가려져 있어 스티어링 휠, 계기반 및 센터페시아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앞좌석과 뒷좌석의 도어 트림과 디자인, 투톤이 적용된 직물시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도어 트림의 팔걸이는 앞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모양을 갖췄고, 도어 손잡이가 윗부분에 장착됐다. 또 센터에는 암레스트가 적용됐다.

▲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개발코드명 AE) 시험주행차

앞서 현대차는 2010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블루윌 콘셉트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차는 공개 당시 최고출력 154마력의 1.6리터 GDi 엔진과 100kw급 모터,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고 무단변속기가 조합된 것으로 소개됐다. 배터리는 완충 시 전기모드로 최대 64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 시 리터당 21~23km의 우수한 연비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양산될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에는 이 콘셉트카의 기술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개발코드명 AE) 시험주행차 실내 앞좌석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의 디자인이 도요타 프리우스와 매우 비슷하다"면서 "도요타 프리우스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좋으나 도요타의 신형 프리우스는 생김새가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라서 이 디자인으로 출시된다는 것이 시기적으로 늦은감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요타 프리우스와 흡사한 모양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선 기술적인 측면에서 획기적인 다른 무언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개발코드명 AE) 시험주행차 실내 뒷좌석

▲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개발코드명 AE) 시험주행차 사이드미러. 방향표시등이 장착됐다.

▲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개발코드명 AE) 시험주행차
▲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개발코드명 AE) 시험주행차
▲ 현대차 신형 아반떼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 현대차 신형 아반떼 시험주행차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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