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폭스바겐 티구안 신형 출시 임박…커지고 남성적으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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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1 12:10
[스파이샷] 폭스바겐 티구안 신형 출시 임박…커지고 남성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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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10일(현지시간), 유럽 알프스의 산길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폭스바겐의 신형 티구안 시험주행차가 포착됐다. 폭스바겐은 이 차를 9월 독일에서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선보이고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형 티구안 시험주행차는 알프스의 경사진 언덕을 오르내리며, 부하 테스트(load test)를 진행 중이다.다. 두 대 중 한 대는 테스트용 트레일러를 견인하고 있으며, 다른 한 대의 차량은 우핸들 버전으로, 이 차의 내부에도 무게가 한껏 더해져 서스펜션이 주저앉은 상태다.

▲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시험주행차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어 외관을 정확히 확인하긴 어렵지만, 차체 실루엣 등이 기존 티구안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기존 모델은 길이가 짧고 전고가 높아 가벼운 이미지였지만, 시험주행차의 모습은 묵직하고 선이 굵어진 느낌이다. 작년 폭스바겐이 선보인 크로스블루 등 SUV 콘셉트카의 직선적이고 남성적인 디자인이 적용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시험주행차

폭스바겐 외관 디자인 총괄 올리버스테파니(Oliver Stefani)는 작년 출시된 신형 파사트에 적용된 프론트 디자인을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형 파사트에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마치 하나의 부분처럼 연결된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신형 티구안에도 이 디자인 요소가 반영될 전망이다.

▲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시험주행차

신형 티구안은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외관의 변화와 파워트레인 개선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신에 따르면, 신형은 기본형인 5인승 모델뿐 아니라 북미 시장을 겨냥해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린 5+2인승 모델과 쿠페 버전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는 그 동안 폭스바겐이 내놓은 크로스 블루 콘셉트 시리즈와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외신은 롱 휠베이스 모델의 경우, 기본형보다 전장이 20cm 가량 길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폭스바겐은 이 모델은 북미 시장을 위한 것으로 멕시코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시험주행차

또, 이 차에는 기존 2.0리터급 엔진을 비롯해 1.4리터 터보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일부 매체는 보도했으며, 1.4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10~184마력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GTE 모델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바겐은 최근 들어 GTE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시험주행차

외신에 따르면, 실내는 새 디자인과 색상이 조합되고, 터치스크린 방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고품질 스피커가 장착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출시될 폭스바겐 골프에 적용될 제스처 기능도 티구안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으며, 내비게이션 등의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신형 티구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은 이 차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시험주행차
▲ 폭스바겐 크로스블루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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