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모하비 올해 출시…8년 만의 신차 "현재 모델은 8월까지만 판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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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06 23:00
기아차, 신형 모하비 올해 출시…8년 만의 신차 "현재 모델은 8월까지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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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년간 변함없는 모습으로 꾸준히 판매되던 기아차 모하비의 신형이 올 연말에 출시된다.

▲ 기아차 모하비

5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2007년 출시된 기아차 모하비를 오는 8월까지만 판매하고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신형을 투입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은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9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유로6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만족하는 엔진이 탑재 될 예정이고, 7월부터 의무화되는 주간주행등이 장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관 변화는 크지 않지만,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전후면 범퍼 등 디자인이 일부 변경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하비는 출시된 지 8년이나 지난 모델로, 유로6 엔진 탑재 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지속적으로 단종설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SUV 차량이 큰 인기를 얻으며 매월 1000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아차는 모하비의 신형 투입을 결정했고, SUV 라인업을 현행 그대로 유지해 국내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형 모하비의 가격은 다소 상승할 전망이다. 이 차에 탑재되는 3.0리터급 유로6 디젤 엔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요소수(urea)를 집어넣는 SCR이라는 방식을 도입해야 하는데, 이때 비용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신형에 탑재되는 안전·편의사양의 고급화도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정확한 가격 인상폭은 알려진 바 없지만, 현재 모하비는 3889~4569만원에 판매 중이며, 200~300만원 수준의 가격 인상을 고려하면 신형은 4000~5000만원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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