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수입차 판매 BMW 1위 탈환, "역시 절대적 강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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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05 14:21
2015년 5월 수입차 판매 BMW 1위 탈환, "역시 절대적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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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의 선전이 돋보였다. 단일 브랜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벤츠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탈환했을 뿐 아니라, 5시리즈와 3시리즈가 나란히 베스트셀링카 1·2위까지 차지하는 등 전통적인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총 1만8386대로 전월(1만8202대)보다 1.0% 늘었다. 3월에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후 2달 연속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전년(1만5314대)과 비교하면 20.1% 증가한 수치다. 1~5월 누적 판매량도 9만5557대로 25.0% 늘었다. 

 
 
 
 

◆ 브랜드별 판매량

독일 빅4의 점유율은 66.4%로 전월(63.5%)보다 약 2.9% 늘었다. 포르쉐(2.0%)를 포함한 독일차 점유율은 68.4%로, 수입차 시장이 꽤 커졌음에도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본차 (12.2%)와 유럽차(11.3%), 미국차 (8.2%) 등 지역별 판도 역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전년 대비 44.7% 늘어난 4649대로, 수입차 단일 브랜드 최고 판매량을 갈아치웠다. 5월까지 누적판매대수 역시 1만8462대로,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1만8727대)를 265대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530대로 2위에 올랐으며, 폭스바겐은 티구안의 판매가 크게 줄었지만, 골프가 800대 넘게 팔려 2522대로 3위를 차지했다. 물량 부족으로 4월 1010대까지 떨어졌던 아우디는 1508대로 살아나는 분위기다.

▲ 지난달 국내 출시된 아우디 A6 페이스리프트

다음으로는 포드·링컨(941대)과 미니(667대), 렉서스(571대), 도요타(560대), 닛산(496대), 크라이슬러·지프(494대)가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푸조 462대, 포르쉐 370대, 혼다 362대, 랜드로버 355대, 볼보 306대, 인피니티 236대, 재규어 149대, 캐딜락 65대, 시트로엥 58대, 피아트 46대, 벤틀리 34대, 롤스로이스 5대 순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신차 효과보다 할인과 할부 등 프로모션에 따라 실적에 좌우된다"면서 "실제로 모델 체인지를 앞둔 차량의 판매량이 업계 평균을 훌쩍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 베스트셀링카 TOP50

베스트셀링카 조사에서도 독일 빅4의 강세는 여전했다. 상위 10개 모델 중 9종은 모두 독일차였으며, 50위권에서도 29종의 이름을 올렸다. 일본 브랜드 9종, 독일 외 유럽 브랜드 7종, 미국 브랜드는 5종에 불과했다.

▲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는 전월인 4월(1429대)보다 11.4% 늘어난 1592대가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 트림별로는 520d가 633대로 가장 많았고,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 520d xDrive(448대)와 가솔린 모델 528i(266대)가 뒤를 이었다. 고성능 버전인 M5는 10대가 팔렸다.

▲ BMW 3시리즈

BMW 3시리즈는 6위에서 2위로 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오는 9월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진행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덕분에 전월(803대)보다 67.6% 늘어난 1346대가 판매됐다. 320d는 699대,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ED)는 290대, 320d xDrive는 106대 팔렸다. 또, 320d GT와 320d xDrive GT는 159대, 고성능 M3는 17대 판매됐다.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전월(1535대) 대비 12.6% 감소한 1342대로, E220 블루텍이 384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E300 4매틱(249대), E250 블루텍 4매틱(192대), E300(115대)가 뒤를 이었다.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추가한 메르세데스-벤츠는 4위를 차지하며, 수입 대형세단 시장에서의 독주체제를 굳혔다. 판매량은 전월(1229대)보다 조금 떨어진 1040로, 여전히 독보적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S350 블루텍 4매틱(310대)으로, S350 블루텍과 S400 4매틱도 각각 248대, 114대씩 팔렸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S500과 S600 각각 64대, 18대 판매됐으며, 고성능 모델인 S63 AMG 4매틱은 27대, S63 AMG 4매틱 쿠페는 19대 팔렸다.

▲ 폭스바겐 골프

폭스바겐 골프는 전월(813대) 대비 7.1% 늘어난 871대로 5위를 차지했다. 진통 끝에 물량이 풀린 1.4 TSI가 588대나 팔린 덕분이다. 2.0 TDI와 1.6 TDI 블루모션은 각각 176대, 68대가 판매됐다. 고성능 모델인 GTD와 GTI는 28대, 11대다.

지난달 페이스리프트된 A6는 517대로 6위, 폭스바겐 CC는 78.0% 증가한 445대로 7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폭스바겐 제타(428대), 포드 익스플로러(424대), 티구안(410대)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6975대로 1위, BMW 5시리즈가 6224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5284대로 3위, 아우디 A6가 5014대로 4위, 폭스바겐 골프가 4162대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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