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는 자동차 공장에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감염 확산 여부를 놓고 자동차업계와 보건계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1일 평택공장 직원 ㄱ씨가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조치 됐다고 밝혔다. ㄱ씨와 접촉한 동료 직원 20여명도 이날 오전 귀가조치 됐다. 이들은 2~3일간 휴식을 취하며 건강 상태를 살펴볼 예정이다. 해당 직원들은 생산 라인 직원이 아니어서 라인 가동에는 문제가 없으며, 공장은 안전교육 설명회 실시 후 정상 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ㄱ씨의 메르스 확진전 이미 하루 종일 정상 근무를 했던 만큼 주변인들의 감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ㄱ씨는 지난달 3째주 아버지의 병간호를 위해 국내 첫번째 메르스 환자가 입원 해있던 병원을 찾았으며 이로 인해 감염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ㄱ씨는 25일 석가탄신일을 쉬고 26일(화) 출근해 정상 근무를 마쳤으며 27(수) 폐렴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후 나흘이 지나서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ㄱ씨는 국내 18명의 환자 중 17번째 환자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오늘(1일) 직원들을 상대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메르스 관련 보건 교육을 실시했다"며 "소독 작업은 매일 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철저히 위생관리를 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한용 기자
hy.kim@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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