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양산 가시화 “꼭 필요한 차”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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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1 16:20
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양산 가시화 “꼭 필요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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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북미법인 데이브주코브스키 CEO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행사를 통해 픽업트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픽업트럭과 SUV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싼타크루즈는 반응이 무척 좋고, 양산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싼타크루즈는 공개되자 마자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미국 현대차 딜러들과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공개 당시 양산 계획은 없다고 했지만, 계속되는 현대차 딜러들의 요구와 높은 인기 때문에 양산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기 시작했다.

3월 현대차 연구개발부문 박병철 이사는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픽업트럭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또 지난달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양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싼타크루즈(HCD-15)는 2.0리터 디젤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90마력의 힘을 낸다. H-Trac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이 반영됐으며, 적재함의 활용도를 높이는 다양한 장비를 갖췄다.

주코브스키 CEO는 새로운 소형 SUV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쉐보레 트랙스, 지프 레니게이드 등과 경쟁할 소형 SUV도 선보일 것”이라며 “이미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ix25를 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 SUV 및 픽업트럭은 11%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의 유틸리티 차량의 성장은 6%에 불과하다. 현대차북미법인은 라인업 부족이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점유율 및 성장률 증가를 위해 새로운 모델을 투입하고 미국에 새로운 공장을 세울 계획을 검토 중이다. 주코브스키 CEO는 “세달 안으로 미국 신공장에 대한 공식 발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 알라배마 공장은 가동률 100%를 초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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