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 넓히는 中 '짝퉁차'…"픽업트럭 디자인 괜찮다 했더니"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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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6 20:07
영역 넓히는 中 '짝퉁차'…"픽업트럭 디자인 괜찮다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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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가 공개한 픽업트럭이 화제다. 폭스바겐 아마록과 그 모습이 무척 닮았기 때문이다. 중국 업체의 '짝퉁차' 만들기가 승용차와 SUV를 넘어 급기야 픽업트럭 분야까지 확장된 듯 하다. 게다가 이 업체가 투자자로 참여해 설립한 루펑(랜드윈드) 모터스는 작년 랜드로버 이보크와 꼭 닮은 차를 공개한 전적도 있다.

▲ 장링 모터스 치링T7

25일(현지시간), 중국의 자동차 업체 장링(江铃) 모터스는 픽업트럭 '치링(骐铃) T7'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 폭스바겐 아마록

장링 모터스는 이스즈, 포드 등과 기술 제휴 경험이 있는 SUV, MPV, 중소형 트럭 등 차종 개발·생산에 특화된 업체다. 2004년 장안 모터스와 공동으로 랜드윈드라는 업체를 설립했고, 이 업체는 중국브랜드 최초로 서유럽에 진출했다. 특히, 랜드윈드는 작년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랜드로버 이보크 짝퉁차를 공개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데 이번엔 모기업인 장링이 나서 폭스바겐의 픽업트럭 아마록 디자인을 베꼈다.

▲ 장링 모터스 치링T7 시험주행차

이 차는 이스즈 엔진을 기반으로 만든 최고출력 100마력의 2.8리터 터보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110마력의 2.2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 장링 모터스 치링T7 시험주행차

치링 T7은 폭스바겐 아마록의 디자인 특징을 그대로 가져왔다.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안개등, 범퍼, 보닛 측면 곡선, 차체 측면 캐릭터 라인 등이 비슷하고, 엠블럼이 장착된 위치까지 거의 똑같다.

장링 모터스 치링 T7은 내달 1일 출시될 예정이다.

▲ 장링 모터스 치링T7 시험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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