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 SUV TOP10…'춘추전국시대'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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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14 10:26
4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 SUV TOP10…'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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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세는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베스트셀링카는 여전히 독일차가 상위권을 휩쓸었고, 순위에 오른 차종 대부분이 세단과 해치백 등 승용 모델이었다. 그렇다면 수입 SUV 판매량은 어떨까. 모터그래프가 지난달 수입 SUV 판매량(MPV 포함)을 조사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총 1만8202대로, 그 중 RV 모델은 4975대가 팔려 27.3%의 비중을 차지했다.

SUV 베스트셀링카 상위 10개 모델 조사 결과 독일 브랜드 4개 차종이 순위에 올랐으며, 기타 유럽 브랜드는 3개, 일본과 미국 브랜드는 각각 2개와 1개씩 이름을 올렸다.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은 46.5%를 기록했으며, 독일을 제외한 기타 유럽 브랜드 점유율은 24.8%, 미국과 일본 브랜드는 각각 14.9%, 13.8%를 기록했다. SUV 시장에서도 독일차가 강세였지만, 상위 10위 모두 각기 다른 브랜드 차종이 차지해 고른 분포를 보였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이 858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BMW가 704대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랜드로버로 567대를 판매했고, 포드가 428대로 4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364대)와 푸조(356대), 닛산(278대), 크라이슬러·지프(256대), 포르쉐(225대), 도요타(190대)가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미니 187대, 아우디 160대, 렉서스 108대, 볼보 92대, 혼다 87대, 링컨 53대, 시트로엥 33대, 인피니티 26대, 캐딜락 3대 순으로 나타났다.

아래는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 SUV 10개 차종이다.

# 1위 - 폭스바겐 티구안…수입 SUV 평정한 불멸의 1위

▲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은 지난 3월(1046대)보다 19.0% 줄어든 87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수입 SUV 중에 가장 많이 판매됐다. 수입차 전체 판매 순위에서는 4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티구안은 탄탄한 주행 성능과 우수한 실연비가 장점으로, 최근 출시된 신형 투싼이 벤치마킹한 모델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T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갖췄고,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됐다. 연비효율을 높여주는 블루모션 기술과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3.8km다.

# 2위 - 포드 익스플로러…가솔린 SUV의 최강자

▲ 포드 익스플로러

익스플로어는 지난달, 3월(301대) 대비 무려 35.2%나 증가한 407대가 판매됐다. 상위 트림인 3.5 모델이 356대, 2.0 모델이 51대 팔렸다. 익스플로러는 포드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모델로, 넓은 실내와 다양한 편의 사양이 장점으로 꼽힌다. 엔진은 3.5리터 자연흡기와 2.0리터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고,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성능은 3.5 모델이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5.3kg.m, 2.0 모델이 243마력, 37.3kg.m의 힘을 발휘한다.

# 3위 - 푸조 2008…프랑스에서 온 다크호스

▲ 푸조 2008

2008은 지난달 294대가 팔렸으며, 매달 200-300대의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 유행처럼 번진 초소형 SUV의 인기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2천만원 중후반대의 가격과 17.4km/l의 우수한 연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e-HDi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92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고, 수동기반의 자동변속기인 MCP가 장착됐다.

# 4위 - 닛산 캐시카이…유럽 베스트셀링 SUV

▲ 닛산 캐시카이

국내 출시 당시, 유럽에서 티구안보다 많이 팔린 SUV로 화제를 모은 닛산 캐시카이가 193대로 4위를 차지했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dCi 디젤 엔진과 CVT 무단변속기가 탑재됐다.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힘을 낸다. 복합 기준 리터당 15.3km의 우수한 연비도 갖췄다.

# 5위 - 미니 컨트리맨…미니가 만든 가장 큰 '미니'

▲ 미니 컨트리맨

미니의 컨트리맨은 지난달 187대가 판매됐다. 트림별로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미니 컨트리맨 D 올4 모델이 13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컨트리맨 SD 올4가 44대, 기본 모델인 컨트리맨 D는 11대 판매됐다. 최고 트림인 컨트리맨 JCW도 1대 팔렸다. 가장 많이 판매된 컨트리맨 D 올4는 112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SD 모델은 143마력, JCW 모델은 218마력의 힘을 낸다.

# 6위 - 메르세데스-벤츠 GLK클래스…풀체인지 앞둔 주력 SUV

▲ 메르세데스-벤츠 GLK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GLK클래스는 182대가 판매됐다. 현재 국내에서 GLK 220 CDI 단일 트림으로 판매중이다. 2.2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7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됐다. GLK클래스의 후속 모델은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신차는 벤츠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되며, 새로운 작명법에 의해 ‘GLC클래스’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 7위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SUV 명가의 듬직한 맏형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는 지난달 176대가 팔렸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모델은 3.0리터 SDV6 디젤 모델이며,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힘을 발휘한다.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특유의 아이덴티티와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심지어 디스커버리4보다 덩치가 작은 레인지로버 이보크보다 잘 팔린다.

# 8위 - BMW X5…프리미엄 독일 SUV의 자존심

▲ BMW X5

X5는 164대가 판매됐다. 3.0d 모델이 13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4.0d와 M50d가 각각 25대, 8대씩 판매됐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6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돼 트림별로 258~381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57.1~75.5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 9위 - 포르쉐 카이엔…스포츠카 DNA 이식한 SUV

▲ 포르쉐 카이엔 S E-하이브리드

포르쉐 카이엔은 지난달 159대가 판매됐다. 그 중 카이엔 디젤 트림은 12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카이엔 S 디젤이 23대, 카이엔 GTS 8대, 카이엔 기본형과 카이엔 S가 각각 2대와 1대씩 판매됐다.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는 3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카이엔은 트림별로 3.0~4.8리터의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62~52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3.0리터 슈퍼차저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돼 합산 최고출력 416마력, 최대토크 60.2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순수 전기모드로 시속 125km의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연비는 복합 기준 9.4km/l다.

# 10위 - 도요타 라브4…글로벌 베스트셀링 소형 SUV

▲ 도요타 라브4

라브4는 지난달 158대가 판매됐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79마력, 최대토크 23.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표시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0.2~11.0km/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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