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5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중국 전용 모델 ‘A6 L e-트론’을 공개했다. 이 차는 기존 A6 페이스리프트의 롱바디 버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모델로, 지난 2012년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로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모델은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제작된 양산형 모델로 콘셉트카에 비해 전기모터 및 배터리 성능이 높아졌고, 최신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TFSI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시스템출력은 245마력, 최대토크는 51kg.m에 달한다. 여기에 8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4초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10km로 제한됐다.
EV, 하이브리드, 배터리 홀드, 배터리 충전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실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배터리 충전 및 사용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4.1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트렁크 하단에 위치한다. 전용 콘센트와 케이블을 사용해 충전하면 2시간만에 배터리가 완전 충전되며, 가정용 콘센트를 사용할 경우 약 8시간이 소요된다.
순수 전기 모드 주행 시 최고속도는 시속 135km에 달하며, 최대 주행 거리는 50km다. 또, 가솔린과 배터리가 모두 가득 찬 상태에서 최대 88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한편, 아우디 A6 L e-트론은 내년부터 중국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아우디의 중국 파트너 업체인 차이나 FAW와 협력해 중국 창천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