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회장, 작년 215억원 벌었다…퇴직금만 108억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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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31 21:04
현대차 정몽구 회장, 작년 215억원 벌었다…퇴직금만 10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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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의 작년 연봉은 107억5000만원으로 전년(140억원) 대비 32억5000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 회장은 연봉 외에 현대제철 퇴직금으로 108억2000만원도 지급 받았다.

▲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57억2000만원,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에서 각각 42억9000만원, 7억4000만원 등 총 107억5000만원을 급여로 지급받았다.

정 회장이 작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받은 연봉은 100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억1000만원 올랐지만, 현대제철 연봉은 전년(42억원)에 비해 34.6억원 줄었다. 반면, 급여와 별도로 정 회장은 현대제철로부터 퇴직금 108억2000만원을 수령했다. 작년 2월 정 회장이 현대제철 등기이사직을 사임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의 아들인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현대차로부터 18억60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6억3100만원 등 총 24억9100만원을 지급 받아 전년(24억3200만원) 대비 5900만원 올랐다.

현대차 김충호 사장은 지난해 10억2000만원을 지급받았고, 윤갑한 사장은 10억42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은 16억2000만원, 박한우 사장은 9억5400만원을 지급받았고, 퇴직한 이삼웅 사장은 18억57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현대모비스 정명철 사장이 7억3000만원, 최병철 부사장이 6억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이 28억6900만원, 우유철 사장이 13억9900만원, 강학서 사장이 9억3000만원의 연봉을 지급받았다.

현대기아차 직원 평균 연봉도 공개됐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직원의 평균 연봉은 9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현대차와 동일한 97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현대모비스 9000만원, 현대제철 8700만원, 현대글로비스 6516만원 등이었다.

한편, 높은 연봉으로 유명한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이사는 작년 총 145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아 국내 전문경영인 연봉 1위에 올랐다. 특히, 신 사장이 지난해 지급받은 급여는 전년(62억1000만원)과 비교해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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