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아우디의 신형 A4로 추정되는 차량의 외관 및 실내 이미지 일부가 중국에서 유출됐다. 신형 A4로 추정되는 이 차량의 헤드라이트는 'ㄱ'자로 꺾인 디자인이 적용돼 지금까지 출시된 아우디의 모습과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워낙 특이하다보니 새로운 아우디 패밀리룩이라고 추정하는 경우도 있고, 중국 전용 모델이라고 보는 견해나 혹은 그저 짝퉁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헤드라이트는 직선 위주로 날카로움이 강조됐고, 새 디자인의 LED 방향지시등이 적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일부 디자인도 포착됐는데 기존 모델보다 커지고 크롬으로 둘러진 육각형 모양이 뚜렷해졌다.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지 않은 실내 모습도 공개됐다. 대쉬보드는 윗부분과 아랫부분 색상이 구분된 투톤 디자인으로 구성돼 고급스러워졌고, 대형 모델에만 적용되던 넓직한 기어노브가 장착됐다. 기어 노브 실렉터에는 P 위치가 없고 전자식 버튼으로 대체 돼 있다. 

기어노브 앞부분엔 MMI 인포테인먼트 컨트롤 버튼과 조그다이얼 등이 적용됐고, 뒷부분엔 주차 브레이크 버튼과 오토홀드 버튼이 배치됐다. 앞서 선보인 신형 Q7과 유사한 구성이다. 

센터페시아 상단부에는 팝업 방식으로 보이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장착됐고, 하단부엔 에어밴트가 있다. 에어밴트 아랫쪽엔 라디오 및 공조기 조절 버튼이 적용됐다. 이 역시 Q7과 거의 동일한 구성이다. 

신형 A4는 폭스바겐 그룹의 MLB 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알루미늄과 초고장력 강판이 조합된 이 플랫폼은 이전 모델에 비해 약 100kg 가벼워질 전망이다. 엔진 라인업은 현재 모델과 비슷하게 디젤, 가솔린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2.0 TDI e-트론 모델도 추가될 전망이다. 성능은 최고출력 120마력~326마력 수준의 동력 성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