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00마력' 고성능 벨로스터 미드십 개발…2도어로 변신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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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30 19:21
현대차, '300마력' 고성능 벨로스터 미드십 개발…2도어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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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벨로스터 미드십 시험주행차 (사진출처=보배드림)

작년 부산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선보였던 현대차 벨로스터 '미드십(Rear Mid-Engine)' 모델의 양산 버전 시험주행차가 국내 도로에서 포착됐다. 이 차는 내달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최되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벨로스터 미드십은 기존 벨로스터와 달리 엔진을 운전석 뒤에 장착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을 새로 설계한 것은 아니고, 전륜구동 엔진과 변속기를 그대로 180도 돌려 후륜구동 방식으로 전환했다. 그러다보니 미드십이긴 하지만 고성능 스포츠카들이 채택하는 세로배치가 아닌 독특한 가로배치 방식이 됐다. 흔치 않지만 후륜 가로배치 차의 경우 좌우측의 토크 전달량이 달라져 차의 컨트롤이 어려워지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했을지가 관건이다. 

▲ 현대차 벨로스터 미드십 시험주행차 (사진출처=보배드림)

엔진이 운전석 뒤에 위치하면서 기존 비대칭 3도어는 2도어로 변경됐고, 전용 바디킷이 장착됐는데 도어 뒷부분엔 엔진의 냉각을 돕는 대형 공기흡입구가 적용됐다. 또, 뒷좌석 시트는 엔진 공간 확보를 위해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

외관은 스포츠카처럼 낮아진 모습과 넓은 바디킷을 갖춰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특히, 작년 부산모터쇼 공개 당시 이 차의 길이는 4220mm로 기존 벨로스터와 동일하지만, 너비가 75mm 넓고, 높이는 60mm 낮아져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GDi 터보 엔진이 차체 중앙에 탑재돼 최고출력 300마력의 힘을 뒷바퀴에 전달하고, 고성능 쇽업쇼버 및 브레이크, 경량 알루미늄 서스펜션, 고강성 차체 등이 적용됐다.

한편, 벨로스터 미드십은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개발을 지시한 모델이라는 소문이다.

▲ 현대차 벨로스터 미드십 (사진=부산 김상영 기자)
▲ 현대차 벨로스터 미드십 엔진룸 (사진=부산 김상영 기자)
▲ 현대차 벨로스터 미드십 운전석 (사진=부산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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