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이 차를 주목하라 TOP10'…출시 앞둔 신차 대거 등판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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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30 15:10
서울모터쇼, '이 차를 주목하라 TOP10'…출시 앞둔 신차 대거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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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4월12일까지 11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2015 서울모터쇼'가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서울모터쇼는 같은 기간 미국에서 열리는 '2015 뉴욕모터쇼'와 일정이 겹쳐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날로 커지는 국내 자동차 산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해 서울모터쇼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를 주제로 국산차 브랜드 9개와 수입차 브랜드 24개 브랜드가 참가해 '월드프리미어 6종을 비롯해 아시아프리미어 9종, 코리아프리미어 18종 등 30여종의 신차를 대거 공개한다. 

비록 당초 참가하기로 했던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내부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했지만, 럭셔리카 브랜드인 벤틀리가 2007년 이후 8년 만에 복귀하며, 모터쇼 공개 이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다양한 신차가 앞다퉈 공개되는 등 총 350여대의 완성차가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5 서울모터쇼'에서 주목할만한 신차 10종을 뽑았다. 

◆ 기아차 신형 K5…2가지 디자인 버전 출시

2010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신형 K5가 올해 서울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기존 모델에 비해 파격적인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다소 생소한 느낌도 들지만, 미래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를 차체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기아차 신형 K5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는 매끄러운 라인을 그리며 이어졌고, 각각 크롬 라인으로 장식돼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기아차가 '2015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왜건 콘셉트카 스포트스페이스와 유사한 모습이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은 핫스탬핑 공법이 적용돼 독특한 모양을 갖췄다. 전면부 범퍼에는 에어인테이크홀과 에어커튼 등이 적용됐고, 직선의 크롬 라인이 장착됐다.

특히, 신형 K5는 다양한 연령대를 겨냥해 실내외 디자인이 다른 2가지 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은 안개등을 비롯한 램프 디자인과 공기흡입구, 배기구 등이 다르고 실내 역시 각 연력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 쉐보레 신형 스파크…115마력 터보 엔진 추가되나

쉐보레 신형 스파크도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다. 2009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출시 이후 6년 만의 풀체인지다. 외관은 크루즈 페이스리프트와 유사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갖추고 있으며, 헤드램프 디자인도 크게 변경됐다. 뒷좌석 도어 손잡이는 기존 모델처럼 유리창 뒤에 숨겨져 있어 이 차를 3도어 차량처럼 보이게 만든다.

▲ 쉐보레 신형 스파크

차체 크기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커지고, 엔진 성능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형제차인 오펠 칼과 복스홀 비바 등과 비슷한 차체와 엔진 라인업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신형 스파크 형제차인 오펠 칼 실내

특히, 기존의 75마력의 1.0 가솔린 엔진 이외에 90마력·115마력의 1.0 가솔린 터보 엔진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어떤 버전이 판매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115마력 고성능 버전의 경우 현재 판매되는 C-테크 모델(75마력)보다 출력이 53%나 우수하다. 업계에서는 한국GM이 지난달 출시한 C-테크를 스파크 기본 파워트레인으로 유지하면서 터보 모델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라인업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현대차 쏠라티…벤츠 스프린터 잡는다

현대차는 해외에 출시한 대형밴 H350의 차명을 ‘쏠라티’로 확정하고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공개한다. 본격적인 판매는 6월 중으로 예정됐다.

▲ 현대차 쏠라티

쏠라티는 작년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상용차 박람회’를 통해 처음 선보인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용차 스프린터와 유사한 성격의 차종이다. 내부 기본 좌석 구조를 꾸미거나 변경해 의전, 비즈니스, 캠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차체 길이는 6195mm로 12인승 스타렉스와 25인승 카운티 버스의 중간 수준이며, 승용 밴 모델과 화물 탑재용 카고 모델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국내엔 16인승 밴 모델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 현대차 쏠라티 실내

파워트레인은 2.5리터 CRDi 디젤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3.1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5000만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최고급 S클래스로 부활한 '마이바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015 서울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이 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2014 LA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로, 2010년 판매 부진을 이유로 폐지됐던 마이바흐를 메르세데스-벤츠가 플래그십 모델인 S클래스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로 다시 부활시킨 것이다.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00에는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힘을 내는 4.7리터 V8 엔진이 탑재됐다. S600에는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84.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6.0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롱휠베이스에 비해 휠베이스가 200mm 더 길다. 차체 길이는 5453mm, 휠베이스는 3365mm에 달한다. 또 차체 변화와 뒷좌석 구조 개선을 통해 뒷좌석 머리 공간도 대폭 확대됐다. 실내 공간은 예전 마이바흐 57보다도 넓다. 뒷좌석 등받이 각도는 19도에서 최대 43.5도까지 뒤로 눕힐 수 있으며, 헤드레스트 쿠션은 기본 적용됐다. 조수석을 앞쪽으로 밀면 뒷좌석 다리 공간은 77mm 더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실내

판매 모델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00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등 2가지로, 가격은 각각 2억3300만원, 2억9400만원이다. 

◆ 재규어 XE…독일차 독주 막는다 '3시리즈·C클래스·A4와 경쟁'

재규어가 새롭게 개발한 소형 스포츠 세단인 XE도 서울모터쇼 공개 이후 국내에 출시된다. 재규어의 최신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신차로,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 독일 프리미엄 세단과 경쟁해야 하는 모델이다.

▲ 재규어 XE

XE는 동급 최초로 재규어 특유의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와 이안칼럼이 주도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강력한 엔진과 탁월한 핸들링을 갖췄다. 또, 커다란 전면 공기 흡입구, 크롬으로 마감된 사이드 벤트, 리어 스포일러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추가됐다.

▲ 재규어 XE 실내

재규어에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및 디젤, 3.0리터 V6 슈퍼차저 엔진 등이 탑재된다. 2.0리터 디젤 엔진은 2가지 버전이 있는데, 연비에 신경을 쓴 163마력·38.7kg·m 버전과 180마력·43.9kg·m 버전이다. 고성능 모델인 XE S에는 3.0리터 V6 슈퍼차저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아우디 A1…프리미엄 소형차 시장 진출

아우디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 모델인 A1을 공개한다. 이 차는 BMW 1시리즈급의 엔트리 모델로, 아우디는 A1을 통해 소형차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판매는 모터쇼 출품 후 하반기로 전해졌다.

▲ 아우디 A1 

이번에 공개되는 A1은 작년 11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차로, 새로운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특히, 헤드램프 LED 디자인은 기존의 곡선 형태에서 램프 상단부에 위치한 직선 형태로 변경되는 등 최신 아우디 디자인이 반영됐다. 둥근 형태였던 안개등 디자인은 네모난 형태로 교체돼 기존 모델에 비해 스포티함이 강조됐으며, 후면부 테일램프와 반사판 디자인에도 직선이 대거 적용돼 전면부와 조화를 이룬다.

▲ 아우디 A1 실내

파워트레인도 다양하다. 하위 트림에 탑재되는 1.0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95마력을, 1.4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90마력을 낸다. 1.4 TFSI 엔진은 최고출력 123마력과 148마력을, 1.8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89마력을 발휘한다. 국내에 출시되는 1.6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14마력을 갖췄다. 고성능 모델인 S1에는 2.0 TFSI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31마력을 낸다. 

◆ 포드 쿠가·몬데오…유럽산 디젤차로 판매 늘린다

포드코리아는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쿠가와 몬데오를 공개하고 늘어나는 수입 디젤차 열풍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쿠가는 이스케이프의 디젤 버전, 몬데오는 퓨전의 디젤 버전으로, 파워트레인과 일부 디자인 사양만 다른 형제차다. 포드코리아가 이 차들을 이스케이프 디젤이나 퓨전 디젤로 내놓지 않은 이유는 유럽산 디젤차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포드 쿠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쿠가는 유럽의 우수한 디젤 기술로 만든 2.0리터급 듀라토크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우수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역동적인 드라이빙과 뛰어난 연료 효율성, 안전성을 갖춘 소형 SUV로, 핸즈프리 테일 게이트와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차세제어장치, 자동 주차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고 포드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 포드 몬데오

몬데오는 유럽의 기술력에 미국적인 실용성이 더해진 디젤 세단으로, 유로6를 만족시키는 2.0리터급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 연비 15.9 km/l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동급 유일의 뒷좌석 팽창형 안전벨트와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 시트로엥 C4 칵투스…이름만큼 특이한 차

시트로엥 수입사 한불모터스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C4 칵투스를 아시아 최초 공개하고 올해 안에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트로엥 C4 칵투스

C4 칵투스는 시트로엥의 혁신적인 DNA를 잘 담아낸 콤팩트 SUV로, 기존의 틀을 깨는 뛰어난 기술력과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집약된 모델이다. 차량 전·후면과 옆면에 적용된 에어범퍼는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로 만들어 다양한 외부 충격으로부터 차체를 보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준다.

▲ 시트로엥 C4 칵투스 실내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75마력, 82마력, 110마력의 3가지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92마력, 100마력의 디젤 엔진 2가지 엔진이 탑재됐다. 국내에는 디젤 엔진이 유력하다. 

◆ 폭스바겐 골프R…드디어 등장하는 300마력의 핫해치

국산차인 현대 i30보다 많이 팔리는 소형 해치백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가 고성능 버전을 추가해 굳히기에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골프R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 밝혔다.

▲ 폭스바겐 골프R

골프R은 신형 골프처럼 폭스바겐그룹의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로, 차체 및 엔진, 부품 등을 보강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로 탄생했다.

골프R에 탑재된 2.0리터 터보차저 엔진은 골프 GTI의 엔진을 기반으로 실린더 헤드, 배기밸브와 스프링, 인젝터 등을 튜닝해 새롭게 개발됐다.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8.7kg.m로, 6단 듀얼클러치변속기와 조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

▲ 폭스바겐 골프R 실내

여기에 5세대로 진화한 할덱스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연료효율과 트랙션이 모두 향상됐다. 일반 주행에는 앞바퀴에 90%의 구동력을 보내다가 주행 상황에 따라 뒷바퀴로 대부분의 토크를 보내는 방식이다.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레인지로버급 업그레이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도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공개된다. 영국 랜드로버 개발 센터에서 담당한 디스커버리 스포트는 고강도 철재와 알루미늄 등을 대거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게 만들어졌다.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존 디스커버리보다 레인지로버에 더 가깝다. 휠베이스는 2741mm로, 실내는 기존 2열 5인승에서 3열 7인승으로 바뀌었다. 전면부에 육각 라인을 적용한 보닛은 높게 추켜세운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어지며, 랩 어라운드 헤드램프와 만나 강인한 인상을 준다. 범퍼 하단에는 대형 공기 흡입구가 장착됐으며, LED 안개등과 주간 주행등도 적용됐다.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실내

파워트레인은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에 사용된 2.0리터급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4.6kg·m의 우수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ZF사의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촘촘한 기어비로 저속부터 고속까지 전 영역에서 부드럽고 빠르게 변속돼 주행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랜드로버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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