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M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GLE클래스’를 공개했다. GLE클래스는 M클래스의 새 이름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작명법이 적용된 모델명이다. ‘GLE’에 붙은 알파벳 ‘E’는 세단 E클래스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차종 등급을 나누는 기준을 표시한다. 예를 들어, C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GLE보다 작은 SUV의 모델명은 GLC클래스로 정해진다.
이번에 공개된 GLE클래스는 이전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다소 밋밋한 인상의 얼굴이 세련되게 변했고, 엔진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돌출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돼 최근 출시되는 모델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또, 범퍼 하단 공기흡입구는 기존보다 넓어져 공격적인 느낌이다. 뒷부분엔 새 디자인의 테일램프와 뒷범퍼가 장착됐고, 배기구 모양도 스포티하게 변했다.
고성능 모델 AMG 모델인 GLE 63 S 모델은 전용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등이 적용됐다. 특히, 뒷범퍼에는 검정 색상의 디퓨저 및 4개의 배기파이프가 장착됐다. 타이어에는 20인치 대구경 휠이 기본 적용되며, 21인치 휠과 타이어를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실내는 새로운 다기능 스티어링 휠이 탑재됐고, 독립식으로 장착된 7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공기토출구 및 오디오 및 공조기 컨트롤러 등은 기존과 동일하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8인치 디스플레이는 터치 기능이 지원된다. 또, 인테리어 색상은 진저 베이지, 에스프로세 브라운, 새들 브라운, 포슬린 등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고, 알루미늄 및 우드트림 등을 소비자가 고를 수 있다.
안전·편의 사양도 업그레이드 됐다. 측면 바람에 의한 차체 안전성을 유지해 주는 크로스윈드 어이스트 시스템이 탑재됐고, 핸들 어시스트 등의 기능으로 구성된 디스트로닉 플러스,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장치, 어라운드뷰 모니터, 에코 스타트/스톱, 다이내믹 셀렉트, 20 CD 체인저 등의 사양을 갖췄다.
선택 사양으로 하만 마돈 혹은 뱅&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DVD 체인저,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가솔린과 디젤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 엔트리급 모델인 GLE 250d 4매틱은 2.1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9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22.2km/l에 달한다. 또, GLE 350d 4매틱 모델은 3.0리터 V6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3.3kg.m의 힘을 낸다. 특히, 350d 모델에는 코너에서 액티브 안티-롤 바가 차체 쏠림을 방지하는 액티브 커브 시스템이 탑재됐다.
가솔린 모델은 GLE 400 4매틱과 GLE 500 4매틱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GLE 400 4매틱은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9kg.m의 성능을 갖췄고, GLE 500 4매틱은 4.7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고성능 모델인 GLE 63 AMG는 5.5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고, 여기에 성능을 더 높인 GLE 63 AMG S 모델은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77.6kg.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4.3초다.
새롭게 추가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GLE e 4매틱은 최고출력 333마력의 3.0리터 블루다이렉트(BlueDIRECT) V6 엔진과 116마력의 전기모터가 7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합산 최고출력 442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배터리 용량은 8.8kWh급이며, 완충 시 약 29.7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시속 128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또, 전용 충전시설을 활용한 배터리 충전 시간은 약 2시간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E클래스는 내달 열리는 2015 뉴욕모터쇼를 통해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