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해외에서도 제네시스의 타이어를 무상으로 교체해주기로 했다. 편마모로 인한 소음·진동이 해외에서 판매되는 제네시스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는 판단에서다.

▲ 현대차 제네시스

현대차는 26일, 북미와 중국 등 해외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중 한국타이어 S1 노블2가 장착된 모델의 타이어를 무상으로 교체해줄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정은 물량에 따라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국내와 같은 조건으로 교체된다. 

현대차는 이달 초부터 제네시스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S1 노블2(Noble 2) 타이어를 개선품으로 무상 교체하고 있다. 동호회를 중심으로 제네시스 타이어에 편마모가 발생해 소음과 진동이 심하게 느껴진다는 불만이 제기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란 설명이다.

교체 대상은 2013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판매된 제네시스 약 4만3000여대다. 18인치 타이어는 동급 개선품으로, 19인치는 컨티넨털사의 타이어로 교체한다. 이달 5일 출시된 2015년형 모델은 한국타이어가 아닌 컨티넨탈·미쉐린 타이어가 기본 장착돼 이번 조치에 해당되지 않는다. 해외 판매 물량 중 해당 모델에 대한 정확한 집계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 편마모가 발생한 제네시스 타이어(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현대차 관계자는 "약 1년 전부터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국타이어 S1 노블2 타이어의 편마모 때문에 제네시스에 공명음과 진동·소음이 크다는 불만이 제기됐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선품으로 무상 교체를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타이어에서도 이 문제를 인정하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섰다"면서 "무상 교체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네시스 개발 당시 스포트한 주행 성능에 맞춰 외산 타이어 장착을 고려했지만, 생산 단가를 고려해 노블2를 달게됐다"면서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2015년형 모델부터는 외산 타이어를 기본 장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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