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 충돌사고 '제로'에 도전…자율주행자동차 '성큼'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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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10 18:14
프리스케일, 충돌사고 '제로'에 도전…자율주행자동차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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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일이 충돌 방지를 위한 차량용 자가 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직 멀게만 느껴졌던 자율주행자동차 시대가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것이다.

▲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 박주양 기술 총괄 상무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는 10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자율주행을 현실화할 수 있는 차량용 비전 Soc(시스템 온칩)인 ‘S32V 비전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S32V는 기존 고급차에 장착됐던 편의 위주의 ‘보조형’ 기술을 뛰어 넘어, 실제로 차량을 운전자와 함께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자동차가 스스로 데이터를 입수하고 처리해 위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처리하는 방식으로, 미래의 완전 자율주행자동차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 단계라는 설명이다.

 

프리스케일 측에 따르면 자율주행자동차는 정보를 정확히 처리하고, 신속히 결정을 내려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등 자동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 때문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개인용 반도체를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프리스케일 MCU 사업부 총괄 밥 콘래드 부사장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자동차 비전 시스템은 그래픽 성능을 높이거나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기 위해 설계된 개인용 반도체 솔루션으로 개발된 것”이라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차량 전용 반도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S32V는 프리스케일의 '세이프어슈어(SafeAssure) 기능 안전 프로그램'에 따라 제작됐다. 국제 표준인 ISO 26262를 충족시킬뿐 아니라 차량의 상태를 십업분의일(ppb) 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수집한 데이터를 일반 레어더나 레이저 레이더(LiDAR), 초음파 등 다른 데이터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어 최적의 해상도 및 정확한 이미지 인식이 가능하다. 

또, 중복 신호 경로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오류 검사 기능, 하드웨어 결함 감지, 온칩 프로세싱 영역의 하드웨어적 분할 등이 지원되는 등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 작동이 가능하다. 

특히, 보안 부팅, 네트워크급 압호화 엔진, 보안 키 기능 등 세계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도난이나, 다른 IP 개입, 무단 액세스 등을 방지해 차량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 박주양 기술 총괄 상무는 “이번에 공개된 S32V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 궁극적인 목표인 자율주행자동차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술”이라며 “연료 효율을 개선하고, 사망률을 낮추고, 사람과 차 및 차와 차를 연결시켜주는 등 다양한 기술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월에 S32V 샘플이 나오면 7월부터 각 업체에 공급을 할 계획”이라며 “2017년에는 S32V 기술이 적용된 양산차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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