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의 신상 스포츠카 '675LT'…강력한 '에어브레이크' 장착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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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28 15:00
맥라렌의 신상 스포츠카 '675LT'…강력한 '에어브레이크'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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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이 내달 3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5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인 새로운 스포츠카 675LT의 이미지와 제원을 공개했다.

 

675LT는 650S, 625C 등과 함께 맥라렌의 주력 모델인 ‘슈퍼 시리즈’의 신형 모델로, 업계에서는 출시 이후 페라리 488 GTB 등과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 이름인 675는 최고출력 수치를, LT는 롱 테일(Long Tail)을 의미한다.

이 차는 '1997 F1 GTR 롱 테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F1 GTR 롱 테일은 다른 차에 비해 후면부가 긴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차 무게는 오히려 100kg정도 가벼웠다. 675LT 역시 긴 후면부를 갖췄음에도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카본파이버)를 대거 사용해 차체 무게를 다른 스포츠카보다 약 100kg가량 가벼운 1230kg으로 낮췄다.

 

긴 후면부에는 풀 카본으로 제작된 액티브 롱테일 에어브레이크를 장착됐는데, 이전 모델보다 50%나 커졌다. 에어브레이크는 공기 저항력을 이용해 속도를 줄이는 원리로, 압축공기로 바퀴의 회전에 저항을 줘 감속, 정지하는 시스템이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 날개의 항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펼치는 플랩(flap)이나 경주용 자동차에서 급제동 때 사용되는 낙하산 등도 에어브레이크의 한 종류다.

 

파워트레인은 3.8리터급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 최고출력 67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강력한 성능을 낸다. 기존 M838T 엔진을 개선한 M838TL 엔진인데, 터보차저와 실린더 헤드, 배기 매니폴드, 캠샤프트, 커넥팅 로드, 연료 펌프 등을 개선해 동력 성능을 끌어올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2.9초, 200km/h도 7.9초면 충분하다. 최고속도는 330km/h로 제한됐다. 

 

또, 가벼운 차체에 곳곳에 에어로다이내믹 파츠를 적용했으며, 무게 중심이 뛰어난 미드쉽 엔진과 날렵한 핸들링을 자랑하는 후륜구동 방식이 사용돼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특히, 서킷용으로 만들어진 레이싱 모델이지만, 일반 도로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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