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슈퍼카 신형 R8, 완전 공개…더 매혹적인 변신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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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27 10:44
아우디의 슈퍼카 신형 R8, 완전 공개…더 매혹적인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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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슈퍼카 신형 R8의 모습이 드디어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아우디는 내달 3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5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선보일 신형 '아우디 R8'을 공개했다.

신형 R8은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이 적용돼 다운포스가 강화됐고, 기존 모델에 비해 직선 디자인이 강조됐다. 전면부에는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됐는데 이전 모델에 비해 날카로운 디자인이 적용돼 남성적인 인상을 갖췄다. 헤드라이트는 LED가 기본 적용됐고, 레이저 헤드램프를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또, 고성능 모델에는 카본 재질의 대형 리어윙이 장착된다.

▲ 아우디 신형 R8 V10 플러스

좌우로 물 흐르듯 켜지는 방향표시등인 다이나믹 턴 시그널은 테일램프에 기본 장착됐고, 전면부엔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또, 겉으로 드러나 있던 도어 손잡이는 시크릿 디자인이 적용돼 바디 캐릭터 라인 하단부에 숨겨졌다.

▲ 아우디 R8 V10 플러스. 전용 카본 리어 윙이 장착됐다.

타이어는 245/35와 295/35 크기의 사이즈가 앞뒤 타이어에 장착됐고, 19인치 휠이 기본 적용됐다. 여기에 R8 최초로 20인치 휠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경우, 앞위 각각 245/30, 305/30 사이즈의 타이어가 장착된다.

▲ 아우디 R8 V10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넓이가 각각 4420mm, 1940mm에 해당되고, 높이는 1240mm로, 기존 모델(길이x넓이x높이:4440x1904x1244)에 비해 전장은 짧아졌지만, 낮고 넓어졌다. 휠베이스는 2650mm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로 구성됐지만, 엔진 성능은 더욱 향상됐다. 기본 모델은 5.2리터 V10 TFSI 엔진과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540마력을 발휘해 기존 모델(525마력)에 비해 출력이 2.8%개선됐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도 3.8초에서 3.5초로 단축시켰다. 최고속도 311km/h에서 323km/h로 빨라졌다.

▲ 아우디 R8 V10

고성능인 V10 플러스 모델은 최고출력 610마력으로 기존(550마력)보다 11%향상됐다. 시속 100km 도달 시간도 3.5초에서 3.2초로 앞당겼고, 최고속도는 기존(317km/h)보다 13km/h 빨라진 330km/h다. 

또, 주행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4가지 주행 모드가 제공된다. 특히, 플러스 모델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 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돼 평상시에는 후륜에 동력이 전달되지만, 주행 환경에 따라 전륜으로 힘이 배분된다.

▲ 아우디 R8 실내

차체는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ASF, Audi Space Frame)으로 만들어졌다.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한 바디에 카본 파이버를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인데 무게를 줄이면서도 강성을 높였다. 특히, 신형 R8 플러스 모델의 무게는 1454kg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1675kg) 약 221kg이나 가벼워졌다.

실내는 모든 기능이 운전자 위주로 구성돼 레이싱카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스티어링 휠에는 차량의 여러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장착됐고, 엔진 시동 버튼도 갖췄다. 엔진 시동 버튼과 대칭으로 반대편에 장착된 버튼은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다. 아우디는 운전자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실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 아우디 R8 실내

계기반은 아우디 TT와 우라칸 등에 적용된 12.3인치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탑재돼 속도와 rpm(회전수), 연비 등 기본적인 주행 정보 이외에 내비게이션과 엔터테인먼트 등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시트는 헤드레스트와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스포츠 버킷 시트가 장착돼 가죽 소재 등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센터페시아에는 짧고 각진 모양의 기어 노브, MMI 시스템 조작을 위한 조그 다이얼 등이 장착됐다.

전기차 버전도 나온다. 신형 R8 e-트론은 새로 개발된 리튬-이온 기술이 적용돼 배터리 용량이 기존 49kWh에서 92kWh로 늘었고 주행 가능 거리는 450km에 달한다.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340kW(약 462마력), 최대토크 93.9kg.m의 힘을 갖췄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3.9초다. 최고속도는 아우디에 따르면 시속 210~250 수준이다. R8 e-트론은 올해 안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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