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 칼스타드(Karlstad)와 하그포스(Hagfors)에서 열린 2015 WRC 2차 대회인 '스웨덴 랠리'에서 드라이버 부문 2위, 제조사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월 모나코에서 열린 1차전 개막경기에서 폭스바겐에 이어 제조사 2위를 달성했던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 첫 포디움을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선수다.

또, 티에리 누빌 선수와 함께 대회에 출전한 헤이든 패든(Hayden Paddon) 선수는 5위에 올라 팀 포인트 28점을 획득했고, 총 9개 참가 팀 중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25점)을 제치고 제조사 1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스웨덴 대회에 참가한 i20랠리카 3대는 모두 완주에 성공하며, WRC 전통의 강자인 폭스바겐과 대등한 결과를 얻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이번 스웨덴 랠리는 21개 구간 총 308km의 눈길로 구성됐고, 현대차 3대, 폭스바겐 3대, 시트로엥 2대 등 총 44대의 랠리카들이 도전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 선수는 18구간 약 260km에 이르는 대회 3일차까지 1위였으나 마지막 말 최종 레이스에서 폭스바겐팀의 세바스찬 오지에(Sebastian Ogier)에게 뒤져 우승을 놓쳤다.

 

티에리 누빌 선수는 "최종 레이스까지 누가 우승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치열한 경기였다"며, "우리팀은 숱한 위기를 넘기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나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2위는 값진 결과다"고 밝혔다.

미쉘 난단(Michel Nandan) 현대차 월드랠리팀 총책임자는 "팀 운영 1년 남짓만에 세계 정상급 수준에 빠르게 도달한 것에 만족하며 이는 향후 대회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한 드라이버들과 스탭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WRC는 1년간 4개 대륙에서 13개의 대회로 치러지며 일반도로에서부터 산길, 눈길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장거리 경주로 진행돼 차량의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겨루는 자동차 경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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