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현대차는 내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5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할 ‘신형 투싼’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티저 이미지를 통해 신형 투싼의 안개등, 휠, 앞범퍼 일부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안개등 하단부에 장착된 LED 주간주행등이 눈에 띈다. 또, 휠은 지난 3일 현대차가 영상을 통해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의 디자인과 비슷한 모양을 갖췄다.
나머지 부분은 붉은색 천으로 가려져 있어 확인할 수 없지만,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피터 슈라이어는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현대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을 강조한 바 있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디자인이 적용돼 직선이 강조됐고, 싼타페, ix25(중국 전략 모델) 등과 패밀리룩을 갖출 전망이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이 커졌고, 공격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측면엔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국내에서는 2.0리터급 가솔린·디젤 엔진을 기본으로 1.7 디젤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 조합 모델 및 사륜구동 모델 등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출시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1.7 디젤 엔진과 7단 DCT 조합은 성능과 연비를 모두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조합이 적용된 현대차 i40의 경우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의 성능을 발휘해 기존(140마력, 33.0kg.m) 엔진에 비해 동력 성능이 향상되면서도 연비가 16.7km/l로 10.6%나 향상됐다.
1.7 엔진은 현재 판매되는 투싼ix와 스포티지에 탑재된 R2.0 엔진(184마력, 39.0kg.m)에 비해 출력과 토크는 각각 23%, 11% 부족하다. 하지만 최대토크가 나오는 영역을 기존 2000~2500rpm에서 1750~2500rpm으로 넓혀 일상 생활에서 부족함 없는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또, 연비는 약 21% 개선됐다.
유럽은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1.7·2.0리터 디젤 엔진, 북미는 2.0·2.4리터급 가솔린 엔진이 유력하다. 업계에 따르면 동력성능은 116~184마력 수준의 최고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신형 투싼의 상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며, 국내 판매는 이르면 내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