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트레인을 개선한 현대차 쏘나타 터보가 11일 출시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일 신형 쏘나타 터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영업사원에게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스마트와 익스클루시브 등 2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2695만원, 3210만원이다. 기존(2670~3190만원) 대비 20~25만원 오른 수치다.
쏘나타 터보에는 2.0리터 세타2 터보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271마력, 37.2kg.m)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각각 10%, 3.3% 떨어졌지만, 최대토크가 나오는 회전수를 1750~4500rpm에서 1350~4000rpm으로 낮춰 실용 영역에서의 가속감을 개선했다.
또,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시스템, 전용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 12.6인치 대구경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 등을 추가해 고성능 터보 모델에 걸맞는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공개된 표시연비는 복합 10.8km/l로 이전 모델(10.3km/l)보다 약 4.9% 향상됐다. 공차중량(1570kg)이 50kg 무거워진 점을 감안하면 연비 상승 효과는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LF쏘나타 터보는 국내에 앞서 쏘나타 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먼저 출시됐다. 외관에는 다크메탈 테두리를 적용한 그릴과 그물 모양의 공기흡입구, 무광 블랙 장식, 트윈 팁 듀얼 머플러, 리어 디퓨져 등을 적용해 차별화를 줬으며, 실내에는 터보 모델 전용 3스포크 D컷 스티어링휠과 패들시프트, 스포츠 버킷형 시트, 클러스터, 알루니늄 페달 등을 장착했다.
한편, 현대차는 2.0 터보 이외에 1.6 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는 현재 미국에서 쏘나타 에코로 판매 중이며,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이밖에, 현대차는 올해 중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