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플레그십 세단인 레전드가 국내에 출시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레전드 출시 일정을 3월로 앞당겼다. 다른 수입차와의 출시 시기가 겹치는 것을 피해 신차 효과를 최대한 높이려는 전략이다.

레전드는 미국에서 혼다의 고급 브랜드인 '어큐라 RLX(ACURA RLX)'로 판매되지만, 국내에서는 어큐라가 아닌 혼다 엠블럼을 달고 출시된다.  

혼다코리아는 레전드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한 후, 시장 반응에 따라 디젤이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4월 열리는 서울모터쇼 전에 레전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경쟁 모델과 겹치는 일정을 피해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레전드를 알릴 것"이라 밝혔다. 

한편, 레전드는 과거 국내에서 대우자동차 아카디아로 판매하기도 했다. 혼다로부터 2세대 레전드를 반조립(CKD)로 수입해 조립·판매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혼다코리아가 2006년 4세대 레전드를 출시했으나, 지속적인 판매 부진으로 2011년 5월에 단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