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i40 출시...7단 DCT 장착, 연비 16.7km/l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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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5 12:25
현대차, 신형 i40 출시...7단 DCT 장착, 연비 16.7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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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i40까지 손봤다. 이전 모델에 비해 전면 디자인이 상당 부분 변경됐고, DCT와 유로6 디젤엔진을 적용하는 등 파워트레인에서도 큰 폭의 향상이 있었다. 일부 사양별 등락이 있었고 가격도 꽤 변동됐기 때문에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대자동차는 26일(월)부터 동급 최고 연비에 우수한 상품성을 겸비한 ‘더 뉴(The New) i40’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i40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i40’는 세단과 왜건 두 모델에 유로 6 법규 기준을 충족시킨 신규 디젤 엔진을 적용하고, 국산 중형 디젤차로는 최초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탑재했다.

# 유로6 디젤 엔진, 7단 DCT, ISG 적용…연비 16.7km/ℓ

‘더 뉴 i40’는 1.7 디젤 엔진과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의 유기적인 조합을 통해 고성능, 고효율의 뛰어난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먼저 ‘더 뉴 i40’에 탑재된 UⅡ 1.7 e-VGT 디젤 엔진은 엔진의 작동조건에 따라 배기 유량을 변화시켜 연비와 성능을 향상시키는 고효율 전자식 가변 터보차저(VGT)를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을 개선함을 물론, 더욱 엄격해진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 단계인 유로 6기준을 충족한다. 

또한 ‘더 뉴 i40’는 국산 중형 디젤 최초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적용하는 한편 ISG 시스템까지 함께 탑재해 기존보다 10.6% 향상된 16.7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세단 모델, 16인치 타이어 기준)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 Double Clutch Transmission)’은 우수한 연비, 스포티한 주행감 등 수동변속기의 장점과 운전 편의성 등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동시에 실현한 신개념 변속기다.

특히 현대차가 순수 독자기술을 통해 개발에 성공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은 탁월한 연비 개선 효과와 함께 변속시 소음이 적고 빠른 변속이 가능해 보다 나은 가속감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현대 i40 왜건

# 전면부 싱글 프레임 헥사고날 그릴 적용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2.0’이 적용된 ‘더 뉴 i40’는 전면부에 싱글 프레임 헥사고날 그릴을 채택함으로써 한 차원 높은 당당함과 무게감을 구현했다.

아울러 HID 헤드램프는 광원 하나로 상향등과 하향등을 모두 구현하는 ‘바이펑션(Bi-Function)’ 방식을 이용한다. 주간 주행등과 안개등에도 LED를 적용해 시인성을 더욱 높였다. 

‘더 뉴 i40’의 측면부는 신규 디자인의 알로이 휠 4종을 적용했고, 후면부는 신규 디자인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했다.

‘더 뉴 i40’의 실내는 시트 등 주요 부위의 컬러 구성을 더욱 다양화하는 한편, 후석 암레스트에는 수납함을 추가로 적용했다.

▲ 현대 i40 살룬

# 주행성능 등 상품성 대폭 향상, ‘디 스펙’ 모델로 유럽형 주행감성 구현

‘더 뉴 i40’는 운전자가 급격한 코너링을 시도하는 경우 구동력과 제동력을 적절히 제어해 속도 저하 없이 차량의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선회가속제어장치(ATCC, Advanced Traction Cornering Control)’를 적용했다.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의 데이터 처리 단위를 개선해(16비트→32비트) 조향 응답성을 더욱 향상시켰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전방위적인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대책 설계에 힘썼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현대차는 기존 ‘디 스펙’ 모델에 보다 완성도 높은 유럽형 주행감성을 이식하기 위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아우토반 등에서 현지 주행시험을 실시, 서스펜션과 핸들링 튜닝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디 스펙’ 모델의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블랙 하이그로시를 적용, 역동적인 성능에 걸맞은 무게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아울러 뛰어난 시인성에 정전식 터치 기능을 적용해 조작감을 향상시키고,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 2.0’을 탑재한 ‘7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을 새롭게 적용해 최상의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한다.

i40의 고가 정책은 사그라들었다. 기존까지 ‘피와이엘(PYL)’ 트림과 ‘디 스펙(D-spec)’ 트림 2개로 운영되던 기존 모델에 저가 트림인 ‘유니크(Younique)’ 트림을 신규 운영하기 때문이다. 

가솔린 세단의 ‘디 스펙’ 트림은 스마트 트렁크, 선회제어시스템, 신규 디자인 등을 적용 했지만, 다른 부분의 사양 조정을 통해 기존 모델 보다 70만원 가격이 인하됐다.

디젤 세단의 ‘디 스펙’ 트림도 신규 1.7VGT 엔진,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 미션, ISG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신규 알루미늄 휠을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도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양 조정을 통해 가격 인상은 10만원으로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더 뉴 i40’의 가격은 세단 모델의 경우 유니크 2495만원,  PYL 2660만원, 디 스펙 2875만원, 왜건 모델의 경우, 유니크 2595만원, PYL 2760만원, 디 스펙 2955만원이다. (모두 가솔린 모델 기준, 디젤 모델은 각각 250만원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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