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시' 현대차 쏘나타 터보...출력은 '낮추고' 연비는 '높이고'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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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9 19:16
'내달 출시' 현대차 쏘나타 터보...출력은 '낮추고' 연비는 '높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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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시될 예정인 현대차 LF쏘나타 터보의 동력 성능과 연비가 공개됐다. 이전 모델보다 동력 성능은 다소 줄었지만, 연비는 조금 향상됐다.

▲ 에너지관리공단에 공개된 현대차 LF쏘나타 터보 연비

19일, 에너지관리공단에 연비 인증을 받은 쏘나타 터보에는 2.0리터급 세타Ⅱ 터보 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271마력, 37.2kg·m)과 비교해 출력은 26마력(10%), 토크는 1.2kg·m(3.3%) 떨어진 수치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실용 영역에서의 주행 성능과 응답성을 높이다 보니 제원상 동력 성능이 10%가량 줄어든 것"이라 설명했다.

▲ 현대차 LF쏘나타 터보 제원

실제로 이번에 출시되는 LF쏘나타 터보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최고출력이 나오는 회전수는 6000rpm으로 같지만, 최대토크 구간이 1750~4500rpm에서 1350~4000rpm으로 낮아져 자주 사용하는 실용 영역에서 보다 우수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시스템과 전용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 12.6인치 대구경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 등이 추가돼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 LF쏘나타 터보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장착되지는 않았지만, 연비도 4.9%가량 좋아졌다.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LF쏘나타 터보의 표시 연비는 도심 9.3km/l와 고속 13.2km/l를 포함해 복합 10.8km/l다. 이전 모델(10.3km/l)보다 조금 향상된 것인데, 공차중량(1570kg)이 50kg 무거워진 것을 감안하면 파워트레인 세팅 변경으로 인한 연비 향상 효과는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앞서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LF쏘나타 터보는 일반 모델과 실내외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다. 외관에는 다크메탈 테두리를 적용한 그릴과 그물 모양의 공기흡입구, 무광 블랙 장식, 트윈 팁 듀얼 머플러, 리어 디퓨져, 12.6인치 대구경 브레이크 등이 적용됐다.

실내 역시 3스포크 타입의 D컷 스티어링휠과 패들시프트, 스포츠 버킷형 시트, 터보 전용 클러스터, 알루미늄 소재 페달 등이 장착됐다.

▲ 현대차 LF쏘나타 터보 실내

한편, 현대차는 2.0 터보 이외에 1.6 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델은 미국에서 '쏘나타 에코'로 판매되는데, 최고출력 177마력과 최대토크 27.0kg·m의 동력 성능과 미국 기준 13.6km/l(도심 11.9km/l, 고속 연비 16.1km/l)의 연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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