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08년 출시한 첫번째 전기차, ‘로드스터(Roadster)’가 새로운 배터리 패키지를 달고 단종 2년만에 새롭게 부활했다.
테슬라는 27일(현지시간), ‘로드스터 3.0’을 공개했다. 신차에는 모델S를 통해 얻은 기술력이 적용돼 주행가능거리가 획기적으로 증가됐으며, 공기저항을 고려한 디자인도 적용됐다.

로드스터 3.0의 핵심은 주행거리 확보다. 테슬라는 “모델S 개발을 통해 효율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꾸준하게 향상시켰다”며 “새로운 로드스터는 기존 모델에 비해 두배 가까이 주행거리가 증가됐다”고 밝혔다.

기존 로드스터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390km를 달릴 수 있었다. 신형 로드스터의 경우 기존 모델에 비해 배터리 셀이 31% 확대됐고, 리튬 이온 배터리 용량은 약 70kWh에 달한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배터리 용량이 1.62kWh, BMW의 전기차 i3의 배터리 용량은 18.8kWh다.

또 새로운 에어로 바디킷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를 0.36Cd에서 0.31Cd로 약 15% 개선했다. 이와 함께 낮은 구름저항 타이어를 적용해 효율을 높였다.

테슬라에 따르면 효율을 위한 최신 기술이 접목된 신형 로드스터는 한번 충전으로 400마일(약 643km)를 달릴 수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단번에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신형 로드스터는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상영 기자
sy.kim@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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