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모터쇼 둘러보기] 메르세데스-벤츠, 독보적인 존재감 과시
  • 독일 에센=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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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03 14:49
[에센모터쇼 둘러보기] 메르세데스-벤츠, 독보적인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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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리뷰 데이를 시작으로 독일 ‘에센 메세(Essen Messe)’에서 ‘2014 에센 모터쇼(Essen Motor Show)’가 열렸다. 에센 모터쇼는 이달 7일까지 진행된다.

에센 모터쇼는 유럽에서 한해 가장 마지막으로 열리는 모터쇼다. 제네바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등의 국제 모터쇼와 달리 튜닝카, 레이스카, 차량 부품 등이 중심이다. 미국의 세마쇼(SEMA)와 성격이 비슷하지만, 그보단 얌전하고 체계적이다.

이번 에센 모터쇼에는 40여개의 완성차 브랜드 및 대형 튜닝, 부품 업체가 참여했다. 또 500여개의 중소업체가 참가했다. 주최 측은 올해 36만명의 관람객이 에센 모터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터그래프는 독일로 날아가 유럽 최대 규모의 튜닝 전시회 2014 에센 모터쇼를 직접 취재했다. 아래는 2014 에센 모터쇼에 참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부스.

▲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가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위상을 쉽게 알 수 있다. 언제나 경쟁 브랜드보다 크고 화려한 전시장을 세우고, 많은 차를 전시한다. 또 역사적인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델을 앞세워 누구보다 풍성한 부스를 만든다. 이번 에센 모터쇼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는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운영했다. 참고로 BMW와 미니를 합쳐야 메르세데스-벤츠 부스의 절반 정도 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신 메르세데스-AMG 모델과 과거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했던 독특한 모델도 선보였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가장 먼저 관람객을 반긴 것은 메르세데스-AMG GT. AMG GT는 메르세데스-AMG를 이끄는 새로운 모델이다. SLR 맥라렌이나 SLS AMG에 비해 독특함이 줄어든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지만 메르세데스-AMG의 최신 기술이 접목된 스포츠카며 달리기엔 더 최적화됐다. 오히려 허세를 뺀 진정한 스포츠카다. 특히 코드명 M178의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AMG GT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AMG 전차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해치백 A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한 A45 AMG 4매틱은 내년 초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CLA45 AMG 4매틱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것이 동일하다. 그럼에도 매력적이다. 현시점에서 가장 강력하고 고급스러운 해치백이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는 각종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했던 독특한 레이스카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차의 역사 뿐만 아니라 모터스포츠와 관련된 역사 또한 누구보다 깊다. 특히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모터스포츠에 참가한지 120년이 되는 해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전문 튜너 칼슨과 스위스 메이젤 레이싱팀이 SLK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한 레이스카 ‘칼슨 SLK340’이 전시됐다. 거대한 프론트 스포일러와 리어 스포일러, 디퓨저만 봐도 보통 레이스카 같지 않다. 이 차는 힐클라임을 위해 제작된 차다. 현대차의 후원을 받는 리즈밀란 레이싱팀이 갖고 있던 ‘파익스 피크 힐클라임’에서 최고 기록에 도전했는데, 아쉽게도 세바스찬로브의 푸조 레이스카가 전무후만 기록으로 우승했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G클래스로 제작한 랠리카. 메르세데스-벤츠 190E 2.0 에보의 최고출력 200마력의 2.9리터 4기통 엔진과 5단 변속기를 물려받았다. 각종 경량화 작업으로 무게를 1660kg으로 낮췄다. 리비아와 튀지니에서 열린 랠리대회에 참가했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설적인 르망 레이스카 ‘자우버-메르세데스 C9’. C9은 1989년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출력 720마력을 발휘하는 5.0리터 V8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속도는 시속 400km에 달한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올해까지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에서 구형 디자인이 적용된 C클래스 쿠페를 활용했다. 아마 내년 시즌엔 신형 C클래스 쿠페를 기반한 레이스카를 볼 수도 있겠다. DTM에서의 성적과는 크게 관련없는 부분이지만 구형 레이스카라는 느낌도 적지 않다. 총중량은 1100kg, 4.0리터 8기통 엔진이 장착돼 5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이번 F1은 메르세데스-벤츠 팬들에게는 즐거운 시즌이었겠으나, 다른 팬들에게는 무척 지루했겠다. 새로운 1.6리터 터보 엔진 규정이 적용되면서 터보 엔진에 있어서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우승을 휩쓸었다. 19번의 레이스에서 18번 폴포지션을 획득했고 16번 우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루이스해밀턴과 니코로즈버그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루이스해밀턴이 최종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은 올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우승을 이끈 F1 머신과 1938년 활약했던 W154.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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