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GLE, SLC?...모델명 왜 이리 복잡해"
  • 김상영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4.11.12 17:11
"메르세데스-벤츠 GLE, SLC?...모델명 왜 이리 복잡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제각각이던 모델명을 알기 쉽게 바꾼다.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는 세단과 SUV, 스포츠카 등에 서로 다른 작명법을 적용했다. 새로운 모델명은 앞으로 출시될 파생모델도 염두에 뒀고, 파워트레인이나 구동방식에 대한 정보도 포함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1일(현지시간), 내년부터 적용될 새로운 작명법을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간단하고 투명한 모델명 사용을 통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막고, 전세계 어느 시장에서든 차종을 알기 쉽게 정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작명법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주력 차종을 중심에 세웠다. 모든 차종의 이름은 세그먼트로 구분되는 A, B, C, E, S 등을 기본으로 한다. 이에 따라 GLK, M, GL 등 제각각이던 SUV의 이름은 큰폭으로 변경된다. 기존 GLK는 GLC, M은 GLE, GL은 GLS로 이름이 변경된다.

 

4도어 쿠페는 CL로 시작된다. 예를 들어 E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4도어 쿠페는 ‘CLE’가 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처럼 새로운 작명법으로 추후 출시될 파생 모델의 이름까지 쉽게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카는 SL로 시작된다. SLK는 SLC로 이름이 변경된다. 하지만 기존 SL의 이름은 계속 유지된다.

▲ GLK클래스의 후속 모델은 GLC클래스란 이름으로 출시된다.

파워트레인을 설명하는 이름도 쉽게 바뀐다. 디젤 엔진이 적용된 모델은 기존 블루텍 또는 CDI 대신 ‘d’로 표시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h’, 천연가스 모델은 ‘c’,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e’, 퓨얼셀 모델은 ‘f’ 등으로 표시된다. 사륜구동 4MATIC은 기존과 동일하게 표시된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이바흐’ 브랜드를 부활시키면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란 이름으로 내놓을 예정이며, 기존 AMG는 메르세데스-AMG란 이름을 사용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