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SUV, 티저 영상 통해 외관 공개…'근육질 휀더' 갖춰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4.11.07 13:08
벤틀리 SUV, 티저 영상 통해 외관 공개…'근육질 휀더' 갖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현지시간), 벤틀리는 내년 출시 예정인 SUV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사막을 배경으로 벤틀리 SUV의 측면 휀더부 공기흡입구가 희미하게 나타난다. 크롬 장식으로 마무리됐으며, 도어부까지 길게 뻗어 특유의 캐릭터라인을 형성한다.

▲ 벤틀리 SUV 티저 영상 장면. 차체 측후면 실루엣이 보인다.

후측면 윤곽이 희미하게나마 드러났다. 얼핏봐도 거대한 형상이며, 돌출된 형태의 리어휀더는 볼륨감이 강조됐다. 트렁크 라인은 루프로부터 완만한 경사로 낮게 떨어지며, 세련된 디자인의 테일게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근육질의 리어휀더와는 달리 후면 범퍼 디자인은 심플하다.

한 명의 장인이 수작업으로 차의 실내를 만드는 과정이 묘사되며, 그 배경에는 서서히 주행하는 벤틀리 SUV가 보인다. 리어휀더 상단부에는 과감한 캐릭터라인이 적용됐고, 뒷좌석 도어 손잡이 윗부분으로 지나간다. 장인은 분필로 이 라인을 강조한다.

▲ 벤틀리 SUV 티저 영상 장면. 트윈 헤드램프와 보닛후드, 라디에이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부의 모습이 나타났다. 기존에 공개된 콘셉트카와 달리 동그란 형태의 트윈 헤드라이트가 장착돼 벤틀리의 다른 모델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도 마찬가지다.

보닛 후드는 가운데가 튀어나온 형태이며, 후드를 가로지르는 라인이 적용됐다. 앞바퀴 휀더부엔 테두리 커버가 장착됐고, 루프엔 레일이 적용됐다.

사람이 직접 실내 가죽을 엮고, 다듬는 장면과 함께 대구경 휠이 장착된 모습이 오버랩 된다.

▲ 벤틀리 SUV 티저 영상 장면. 전면부와 전체 윤곽 디자인을 볼 수 있다.

다시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벤틀리 SUV가 전체 외관을 드러내 보이며, 거침없이 달려가는 모습을 끝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 벤틀리 SUV 시험주행차

이 차는 벤틀리 최초의 크로스오버 모델로 폭스바겐의 MLB 플랫폼을 기반으로 4.0리터 V8 트윈터보와 6.0리터 W12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며, 2017년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도 예고하고 있다. 특히, MLB 플랫폼은 신형 아우디 Q7, 폭스바겐 투아렉, 포르쉐 카이엔 등과 공유된다.

▲ 벤틀리 SUV 시험주행차

벤틀리는 이 SUV는 현존하는 SUV 중 가장 빠른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으며, 아직까지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벤틀리가 1989년부터 1992년까지 판매한 고성능 터보 왜건 '발 디세흐(Val'd lsere)'의 이름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 벤틀리 SUV 시험주행차

한편, 벤틀리 SUV는 지난 201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디자인이 혹평을 받아 처음부터 새롭게 디자인 했다고 벤틀리 측은 밝혔다. 콘셉트카에서 헤드라이트는 한개의 원형으로 이뤄졌지만 테스트카는 두개의 헤드라이트가 양쪽에 장착돼 벤틀리 디자인 특징을 최대한 살렸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