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30 페이스리프트, 7단 DCT 탑재…연비가 무려 17.8km/l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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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07 10:38
현대차 i30 페이스리프트, 7단 DCT 탑재…연비가 무려 17.8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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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30 페이스리프트에 7단 DCT(듀얼클러치변속기)가 탑재돼 연비가 10%나 좋아졌다. 

6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2015년형 i30 디젤의 연비는 타이어와 ISG(스톱엔고) 시스템에 따라 16.9~17.8km/l로 나타났다. 이번에 출시되는 i30 페이스리프트는 디자인 변경뿐 아니라 엔진을 개선하고 7단 DCT를 장착하는 등 파워트레인에 변화를 줘 주행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향상시킨게 특징이다. 

▲ 현대차 i30 페이스리프트의 연비 195/65 R15 기준

연비가 가장 좋은 모델은 15인치 타이어(195/65 R15)와 ISG가 장착된 트림으로, 도심 16.9km/l와 고속 19.0km/l를 포함해 복합 17.8km/l의 연비를 달성했다. 이는 동일 조건의 현재 모델(16.2km/l)와 비교해 10%가량 우수한 수치로, 르노삼성 QM3를 제외하고 국산차 중 가장 좋은 것이다(자동변속기 기준).

또, 17인치 타이어(215/45 R17)와 ISG가 조합된 모델의 경우 17.3km/l(도심 16.6km/l, 고속 18.4km/l)였으며, ISG가 없는 경우도 16.9km/l(도심 16.1km/l, 고속 18.0km/l)로 모두 현재 모델보다 향상됐다.

▲ 현대차 i30 페이스리프트

동력 성능도 좋아졌다. 현재 모델은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8.5kg·m였는데,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136마력, 30.6kg·m로 출력과 토크가 각각 8마력, 2.1kg·m 높아졌다. 또, 최대토크가 나오는 영역을 1900~2750rpm에서 1750~2500rpm으로 낮춰 자주 사용하는 실용 영역에서의 주행 성능을 더 향상시켰다. 공차 중량은 1350kg으로 현재 모델(1335kg)과 비슷하다.

기본 모델에는 7단 DCT만 장착됐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1.6 가솔린 터보 엔진(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과 7단 DCT를 조합한 고성능 모델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7단 DCT는 i30 페이스리프트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국내 출시하는 대부분의 신차에 적용되는 등 주력 변속기로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 현대차 i30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스파이샷 등을 통해 공개된 i30 페이스리프트의 외관은 신형 제네시스에서 시작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사용해 신형 쏘나타처럼 현대차의 패밀리룩이 그대로 적용됐다. 기존에 각진 헥사고날 그릴은 직선을 살린 수평 그릴로 바뀌었으며, 헤드램프와 범퍼, 안개등의 디자인도 달라졌다. 다만, 뒷모습은 별다른 변화 없이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 현대차 i30 페이스리프트 실내

실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쏘나타의 경우 Y자 모양의 레이아웃을 T자 모양으로 바꾸고 다소 날카로운 디자인을 차분하게 다듬었는데, i30 페이스리프트는 이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았다.

i30 페이스리프트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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