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사는 부자 누구?…"자동차 84대, 제트기 3대, 요트 1대 소유해야 보통"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4.10.09 14:24
부가티 사는 부자 누구?…"자동차 84대, 제트기 3대, 요트 1대 소유해야 보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고급 스포츠카 부가티를 타는 사람은 얼마나 부자일까?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도무지 감이 안 온다. 차 가격만 20억원이 훌쩍 넘으니, 세금과 유지비 계산만으로도 벌써 머리가 복잡해진다. 어째됐던 평생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부자인 것은 확실하다.

▲ 부가티 베이론

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부가티와 벤틀리 CEO인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부가티 소유자들은 평균적으로 84대의 자동차와 제트기 3대와 요트 1대를 소유하고 있다"면서 "반면, 벤틀리 소유자들은 평균 8대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어 부가티 소유자들과 현저한 차이(remarkably different)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부가티 소유자들은 대부분 자동차들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면서 "나머지 83대도 부가티 못지 않은 고가의 모델들로 채워 넣었을 것"이라 설명했다. 

▲ 부가티 베이론 실내

부가티 베이론은 지난 2005년 출시 이후 450대 한정 생산된 모델로, 현재 20여대의 재고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가티는 베이론 후속 모델 개발을 위해 3개의 서로 다른 콘셉트카를 만들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베이론 후속 모델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나 2016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지난 2월, 베이론 후속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최근 뉘르부르크링에서 엔진과 서스펜션, 섀시 등 신차에 적용될 다양한 기술을 시험하고 있는 상황이다. 

▲ 부가티 베이론 엔진룸

베이론 후속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돼 무려 최고출력 1500마력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용되는 8.0리터급 W16 엔진을 개선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해 출력을 1200마력에서 25% 향상된 1500마력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특히, 시속 430km인 최고속도를 435.31km/h 이상으로 올려 헤네시 베놈 GT(435.31km/h)의 기록을 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전기모터가 추가돼 가속력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베이론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2초, 200km/h는 7초, 300km/h도 15초 이내에 도달한다. 

▲ 부가티 베이론 엔진룸

이를 위해 부가티는 신형 베이론의 섀시부터 휠까지 차의 대부분을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카본파이버)로 만들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돼 무거워진 차체를 소재 경량화로 만회한다는 것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