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인피니티, 초소형 SUV QX30…'벤츠 GLA 닮았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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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06 17:34
[스파이샷] 인피니티, 초소형 SUV QX30…'벤츠 GLA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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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가 메르세데스-벤츠의 도움을 받아 프리미엄 초소형 SUV 시장에 가세한다.

▲ 인피니티 QX30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3일(현지시간), 유럽의 시골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인피니티의 초소형 SUV 'QX30'의 모습이 공개됐다.

QX30은 메르세데스-벤츠의 MF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는데, 인피니티 최초의 해치백 모델인 'Q30'에도 적용된다. 이 플랫폼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 라인업인 GLA클래스를 비롯해 A클래스, CLA클래스 등에 사용된다. 

▲ 인피니티 QX30 시험주행차

Q50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엔진으로 한 번 재미를 본 인피니티는 QX30에도 벤츠 엔진을 탑재한다. 이 엔진은 4기통 2.0리터 디젤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2.3kg.m의 성능을 발휘할 예정이다. Q50의 2.2 엔진(170마력, 40.8kg·m)과 비교해 출력은 높지만, 토크는 낮은 세팅이다.

해외 매체들은 프리미엄 콤팩트 SUV 개발 경험이 없는 인피니티가 QX30 개발 단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의 직·간접적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라 보도했다.

▲ 인피니티 QX30 시험주행차(뒤)와 '메르세데스-벤츠 GLA클래스'로 위장한 QX30 뮬(앞)

실제로 스파이샷에 드러난 QX30의 외관 디자인은 최근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GLA클래스와 매우 흡사하다. 전체적인 실루엣도 비슷한 데다가, GLA의 휠까지 장착했다. 

특히, 스파이을 찍은 포토그래퍼에 따르면 QX30 테스트카에 앞에서 주행 중인 차량 역시 GLA클래스로 위장한 QX30 테스트카의 잡종차(Mule) 버전이다. 플랫폼과 엔진을 공유하는 만큼 세부적인 세팅을 위해 GLA를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인피니티 QX30 시험주행차

QX30은 내년 중순쯤 공개될 예정이며, 메르세데스-벤츠 GLA클래스, BMW X1, 아우디 Q3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초소형 SUV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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