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르부르크링 서킷, 러시아 억만장자에게 또 팔려…승자의 저주?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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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05 11:32
뉘르부르크링 서킷, 러시아 억만장자에게 또 팔려…승자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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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도 '승자의 저주(?)'가 일어난 듯 하다. 뉘르부르크링을 인수했던 독일 카프리콘 그룹이 자금 부족으로 다시 이 서킷을 러시아 재벌에게 매각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Bloomberg) 등 외신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이 러시아 억만장자에게 매각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러시아 억만장자는 러시아의 빅토르 카라토닌이며, 서킷의 이전 주인이던 '카프리콘 그룹(Capricorn Automotive GmbH)'은 러시아 최대 약품 업체를 보유한 카라토닌에게 뉘르부르크링을 매각했다.

지난 3월 자동차 부품 업체인 카프리콘 그룹은 7700만 유로(약 1039억원)를 투자해 뉘르부르크링을 인수하겠다고 계약 한 바 있으나, 재정 문제로 인해 서킷 인수를 위한 잔금 지불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카라토닌 측은 서킷을 인수할 충분한 자금이 준비돼 있으며, 다음달까지 인수 금액을 모두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라토닌의 소유자산은 10억 달러(약 1조781억원) 이상이며, 자산 규모만 세계에서 1500위 안에 드는 억만장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구입한 삼성동 한전 부지의 가격은 10조. 뉘르부르크링을 100개 살 수 있을 만한 돈이다. 

뉘르부르크링 서킷 전경
뉘르부르크링 서킷 전경
뉘르부르크링 서킷 전경
뉘르부르크링 서킷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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