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에 장착된 신형 유로6 2.0리터 디젤 엔진의 연비가 다소 하락했다. 유럽서 효율성이 향상된 것과는 반대의 결과다. 국내선 엔진이 바뀐 점이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 

 

28일,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에 따르면 새로운 2.0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된 BMW 520d의 연비는 16.1km/l에 달한다. 도심 연비는 14.5km/l, 고속도로 연비는 18.7km/l에 이른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0g/km다. 기존 520d의 복합연비는 16.9km/l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5g/km였던 것에 비하면 조금 떨어진다

같은 엔진이 적용된 520d xDrive 역시 복합연비는 기존 16.0km/l에서 15.6km/l로 떨어졌다. 520d xDrive의 도심 연비는 14.0km/l, 고속도로 연비는 18.2km/l다.

 

이와 관련해 BMW코리아 관계자는 "유럽과 국내 연비 측정 방식이 다르고, 저항값 적용이나 여러 변수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연비는 소폭 하락했지만 성능은 향상됐다. 신형 2.0리터 디젤 엔진은 고효율 터보 차저 시스템과 최대 2000바(Bar)의 분사 압력을 지닌 직분사 인젝터, 알루미늄 크랭크 케이스, 통합 밸런스 샤프트 등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에 달한다. 기존 엔진에 비해 최고출력은 6마력, 최대토크는 2.0kg.m 향상됐다.

 

BMW코리아는 지난 8월 X3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신형 2.0리터 디젤 엔진을 선보였으며, X4에도 이 엔진이 탑재됐다.

신형 엔진이 탑재된 520d는 이달 초부터 판매가 시작됐지만 BMW코리아는 이를 알리는 홍보나 마케팅 활동은 전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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