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베스트셀링카들이 연이어 충돌테스트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가장 인기가 높은 BMW 5시리즈에 이어 단일 차종으로 인기가 높은 폭스바겐 티구안도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에서 미흡(M) 판정을 받았다.

▲ 폭스바겐 티구안의 충돌테스트 결과. 스몰오버랩 항목은 'M'(미흡) 등급을 받았다.

8일, 美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이하 IIHS)에 따르면,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에서 2014년형 폭스바겐 티구안은 'M'(Marginal, 미흡)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스몰오버랩을 제외한 나머지 4개 항목은 최고 등급인 'G'(Good, 우수)를 받았다.

▲ 폭스바겐 티구안의 스몰오버랩 테스트 장면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는 차를 시속 64km로 움직여 고정벽에 충돌시키는 방식의 테스트로, 차체 정면의 25% 부분이 벽 모서리와 충돌 했을때 차와 운전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실제 사고는 완전한 정면 충돌보다 이같은 사고가 더 많기 때문이다. 

그 결과, 티구안은 차체 구조와 안정성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고, 벽과 충돌에 의한 충격으로 운전석 도어부가 운전자의 허벅지와 엉덩이 부분에 치명적인 상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폭스바겐 티구안의 스몰오버랩 테스트

특히, 스몰오버랩 테스트 세부 항목별로는 머리와 목, 가슴, 종아리 및 발 등은 'G'(Good,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엉덩이와 허벅지 항목은 최하 등급인 'P'(Poor, 나쁨)를 받아 종합 등급 M의 스몰오버렙 테스트 점수를 얻었다.

한편, 최근 BMW의 2015년형 BMW 5시리즈도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티구안과 동일한 M등급의 저조한 성적을 받아 프리미엄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있으며, 티구안의 이 같은 결과는 독일차의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필, 두 차종 모두 국내 수입차 판매량에 있어 베스트셀링카로 꼽히는 모델이다.

아래는 폭스바겐 티구안의 충돌테스트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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