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임단협, 5개월 진통 끝에 마무리…기본급·성과금 인상, 정년 60세 보장 등

기아차의 올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개정(이하 임단협)이 5개월 간의 진통 끝에 마무리됐다.

기아차 노조는 28일,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찬반 투표에는 2만9453명이 참여해 94.7%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찬성률은 임금 부문 70.1%, 단협 부문 65.2%, 통상임금 부분 60.1%로 나타났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2일, 기본급 9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성과 격려금 450%+890만원 등에 합의했다. 쟁점이었던 통상임금 확대안은 상설 협의체인 '임금체계개선 노사공동위원회'를 만들고 논의하기로 했다. 

또, 정년 만60세 보장, 임직원 건강검진 개선, 임신여성 근로시간 단축 및 유산휴가 확대, 생산성·품질 향상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 등 중장기 미래발전 전략 합의, 사내하도급 근로자에 대한 특별교섭 지속 등도 합의했다.

이밖에 주간연속2교대 도입 취지와 원칙에 따라 잔업 없는 완성된 주간연속2교대제('8+8')를 당초 합의했던 2016년 3월까지 시행키로 하되, 시행시기 단축을 위해 노사 간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