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5 뉘르부르크링서 '고장'…트럭에 실려가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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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7 14:04
기아차, 신형 K5 뉘르부르크링서 '고장'…트럭에 실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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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 예정인 기아 K5가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 중 멈춰서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해외 여러 매체들도 이를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주행 테스트 중이던 기아차 신형 K5 터보가 중간에 멈춰섰다. 이로 인해 뉘르부르크링은 일정 기간 폐쇄됐으며, 차량 수송용 트럭이 현장에 도착해 K5를 옮겨야 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출시를 코앞에 두고 핵심 기능인 파워트레인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관계자들도 의아해 하는 상황이다. 

범퍼 하단부에는 둥근 형태의 배기파이프 2개가 장착돼 있어 고성능 터보 모델(T-GDI)임을 알 수 있다. 현대 위아가 새롭게 개발한 7단 듀얼클러치(DCT) 변속기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 

▲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멈춘 기아차 신형 K5
▲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멈춘 기아차 신형 K5

이 테스트카를 실은 트럭은 곧장 뉘르부르크링에 맞닿아 있는 현대차 유럽 뉘르부르크링 테크니컬 센터로 차를 옮겼기 때문에 이후 자세한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기아차 측 관계자는 "주행 테스트 중에 간혹 일어날 수 있는 사항이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 서킷 중간에 멈춘 신형 K5를 싣기 위해 투입된 수송 트럭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9월 약 100억원을 투자해 이 센터를 서킷과 바로 이어지도록 지었으며, 지금까지 약 20개 차종이 이 곳을 기반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측은 차량 테스트시 차량 극한 성능의 90% 수준 정도로 주행한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기아차는 풀모델 체인지 된 K5를 내년 하반기부터 지역별로 출시할 계획이다.

▲ 앞서 촬영된 신형 기아 K5의 전면. 바뀐게 별로 없다.
▲ 기아차 신형 K5가 실려간 현대차그룹 뉘르부르크링 테크니컬 센터. 트럭 안에 신형 K5가 실려있다.
▲ 신형 기아 K5의 실내
▲ 앞서 촬영된 신형 기아 K5의 기어노브와 조작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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