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F와 YF는 근본부터 다른 차"…안전 위해 연비 희생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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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3 17:46
현대차, "LF와 YF는 근본부터 다른 차"…안전 위해 연비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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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쏘나타는 YF와 근본적으로 다른 차"

현대차 이원희 재경본부장은 23일,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LF쏘나타는 잘 달리고, 잘 서는 등 기본적인 주행 성능을 향상시킨 모델이라며 연비와 디자엔에 초점을 맞춘 YF와는 다른 차라고 밝혔다.

이원희 본부장은 "LF쏘나타의 연비 향상 정도가 매우 미미하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주행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다 보니, 효율성이 다소 희생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본 설계를 바꾸고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무게가 늘어 연비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 현대차 LF쏘나타

이 본부장은 "쏘나타 판매량이 예전같지 않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는 국내 중형세단 시장이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미국도 마찬가지로, 중형차 소비층이 준대형이나 SUV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장착하는 차들이 곧 나오기 때문에 연비가 빨리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예년 판매량을 곧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출시된 LF쏘나타는 4월 1만1904대, 5월 1만324대 등 2달간 1만대를 넘겼으나, 6월부터는 달마다 6925대, 6366대, 5596대, 6861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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