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달 매입한 삼성동 부지에 4~5조원을 투입해 신사옥 및 복합문화단지를 서울시와 협의해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현대차 측은 호텔, 쇼핑몰 등의 시설은 외부 업체에 매각, 임대, 분양 등을 통해 2~3조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실제 투입되는 비용은 2~3조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현대차는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7만9342㎡(약 2만4000평)의 개발을 위해 서울시 측의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발이 시작되면 약 4~5년의 일정이 소요되고, 4~5조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며, "호텔, 쇼핑몰 등은 외부 매각, 임대 등을 통해 2~3조원 가량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의 현금보유량은 25조원이라며, 부지 매입에 의한 재무적인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한전부지를 매입한 현대차그룹은 전체 매입가의 55%인 5조8000억원을 부담했으며, 이런 상황 속에서 주가가 한달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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