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과 아놀드 슈워제네거

다임러트럭 코리아가 용평 리조트 스키장 슬로프에서 특수트럭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Unimog)'의 오프로드 시연 및 체험 행사를 23일 개최했다.

유니목은 미국에서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타는 차로도 유명하다. 다임러 트럭 측에 따르면, 오프로드 차량 매니아인 그는 유니목의 우수한 험로 주파 능력에 매력을 느껴 직접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승 행사에서 선보인 험로 주행 능력은 과연 탁월했다. 급격한 경사의 언덕을 손쉽게 올라갔으며, 바퀴가 반 이상 빠지는 미끄러운 진흙 구간도 평지처럼 헤쳐 나갔다.

국내에서 제설차로 유명한 유니목은 4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트럭으로 높은 지상고를 갖췄으며, 앞·뒤 차축과 차축 간에 디퍼런셜 잠금 장치가 장착돼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또, 포털 액슬이 장착돼 험로 주행 능력을 높였다.

또, 타이어 컨트롤이 장착돼 주행 중에도 도로 상태에 맞춰 신속하게 타이어 압력을 조절할 수 있으며, 코일 스프링이 장착돼 네 바퀴가 항상 노면과 접지 상태를 유지한다.

제설차용으로 사용되는 UGN 시리즈와 달리, UHN 모델 'U5000'은 오프로드에 특화된 차량으로 사막이나 광산 혹은 각종 재난지역의 화물운송, 화재진압 또는 구호차량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군 장갑차량이나 경찰 진압차량으로도 사용된다. 주요 부품에 방수 처리가 됐으며, 운전석 높이에 공기흡입관을 설치해 1.2m 깊이의 강이나 하천을 주행할 수 있다. U5000은 4801cc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82.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차는 내년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차량 가격은 미정이지만 3억원대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U5000. 국방색 바디 색상이 육군의 대형 트럭 '두돈반'을 연상시킨다.
▲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U5000. 깊이가 깊은 진흙 구덩이에도 바퀴가 헛돌지 않았다.
▲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U5000. 높은 차체와 힘으로 미끄러운 진흙길도 쉽게 올라갔다.
▲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U5000. 경사가 급한 비포장길 언덕도 안정적으로 주파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U5000. 물웅덩이를 평지처럼 쉽게 건넜다.
▲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U5000. 울퉁불퉁한 진흙 비포장 도로에서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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