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쿠페 클래스 경기 장면

'코라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시즌 다섯 번째 경기가 19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렸다.

이번 경기에는 총 127대의 레이스 차량이 출전한 가운데 이변과 역전극이 속출해 3500여명의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최상위 레이스인 제네시스쿠페 10 클래스에서 1·2위 순위 다툼이 치열했다. 지난 라운드까지 1포인트의 점수차로 1위를 달리던 김종겸 선수는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최명길 선수에게 1위 자리를 내줘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 제네시스쿠페 10 클래스

다음날 펼쳐진 결승 레이스는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종겸이 최명길을 앞질렀지만, 13번째 랩에서 최명길이 김종겸을 재역전하며 지난 5라운드에 이어 연속으로 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명길은 시리즈 포인트 141점을 기록해 135점의 김종겸을 6점 차로 역전해 선두를 달리게 됐다.

▲ 제네시스쿠페 10 클래스 1위 최명길 선수

선두 두 팀과 선수들은 이제 내달 열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총력전을 펼쳐야만 하는 과제를 안게됐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명길이 시리즈 챔피언 등극을 위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라운드 포인트 제도를 감안할 때, 김종겸이 다음 라운드 1위를 차지할 경우, 다시 챔프의 자리가 바뀔 수 있게됐다. 이에 따라, 김종겸은 다음 레이스에서 1위가 아니면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에 봉착했다.

여성 최초로 이 레이스에 출전해 화제가 된 '가브리엘 델 라 머쎄드'는 최하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 제네시스쿠페 클래스 피트스톱

제네시스쿠페 20 경기에서는 2위 정회원 선수가 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1위 김재현 선수와의 점수차를 18점으로 줄였다. 특히, 1위 김재현 선수는 그리드 정렬 불량으로 패널티를 받아 한때 하위권으로 쳐졌지만, 무서운 기세로 선행 차량을 추월, 2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예선 1위 권봄이 선수

세미프로 클래스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대회는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의 치열한 경쟁과 달리, 바보몰레이싱 소속의 서호성 선수가 시즌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시리즈 포인트 137점을 기록, 올해 챔피언을 확정 지었다.

▲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

전날 예선전 1위를 기록하며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여성레이서 권봄이는 레이스 중반까지 1위를 기록하며, 최초의 여성 우승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서호성, 이경국, 여찬희에게 잇달아 추월을 허용해 4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 K3 쿱 챌린지 클래스

한편, 대회 조직위 측은 '원 메이크 레이스'의 공정성을 위해 이번 라운드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 입상한 차량 6대를 봉인하고, 현대차 남양연구소의 협조를 받아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SF 최종 라운드는 내달 8일과 9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제네시스쿠페 클래스 피트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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