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괴물같이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제네시스 쿠페를 공개한다. 

8일(현지시각), 현대차미국법인은 내달 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4 세마쇼'에서 튜닝 업체인 블러드 타입 레이싱(이하 BTR)과 함께 개발한 고성능 제네시스 쿠페 튜닝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는 제네시스 쿠페를 기반으로 파워트레인 개선과 서스펜션 튜닝, 과격한 에어로파츠, 스포츠 인테리어 등이 추가된 모델이다. 

▲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튜닝카

특히, 제네시스 쿠페에 탑재된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을 실린더 슬리브와 터보차저 부스트 등으로 튜닝해 최고출력을 무려 800~1000마력으로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작년 세마쇼에서도 1000마력의 제네시스 쿠페를 공개했지만, 당시 사용된 엔진은 3.8리터급 V6 엔진이었다. 

또, 전면부 립 스포일러와 뒷바퀴 휠하우스 디자인을 통해 차체 너비를 각각 40mm, 60mm 늘렸으며, 후면부에는 대형 윙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실내에는 특수 제작된 레이싱 시트와 레이싱용 스티어링휠이 적용됐다. 

BTR 관계자는 "엔진 성능을 높이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올라간 출력에 걸맞는 코너링, 핸들링, 제동력 등 종합적인 주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어렵다"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보다 편하게 제네시스 쿠페를 튜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모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세마쇼에 1000마력 제네시스 쿠페를 비롯해 708마력의 쏘나타와 550마력의 제네시스 등 다양한 튜닝카를 전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