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시 신차 총정리…현대 아슬란부터 BMW i8까지 12종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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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30 10:48
10월 출시 신차 총정리…현대 아슬란부터 BMW i8까지 1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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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 달간 무려 12종의 신차가 국내 출시된다. 수입차 브랜드에서만 무려 11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반면, 국산차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차가 아슬란이 유일하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인 아슬란을 투입해 수입차 견제 및 브랜드 고급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수입차 업체들은 급증한 SUV 시장을 겨냥해 렉서스 NX와 닛산 캐시카이, 푸조 2008, 카이엔 페이스리프트, BMW X6 X드라이브, 시트로엥 C4 피카소(5인승) 등을 내놓는다. 또, 폭스바겐 시로코 페이스리프트와 미니 5도어, 푸조 308 SW, 캐딜락 ATS 쿠페, BMW i8 등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 현대차 아슬란…수입차 견제, 브랜드 고급화 노린다

지난 5월 열린 '2014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아슬란은 현대차가 2011년 3월 벨로스터 이후 3년 6개월 만에 들고 나온 완전 신차로, 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측은 "고급 세단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모델인 만큼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 현대차 아슬란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 모델이지만 전륜구동 모델로 개발돼 플랫폼은 그랜저와 공유한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60mm, 너비 1860mm, 높이 1470mm로, 제네시스(4990×1890×1480)보다는 2015년형 그랜저(4920×1860×1470)에 가깝다. 

외관 디자인은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이 적용돼 제네시스처럼 간결하고 정제된 모습이다. 앞으로 쏟아질 듯한 보닛과 커다란 세로 그릴, 날렵한 모양의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실내 역시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간결하게 만들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제네시스급 안전·편의 사양을 적용햇다. 

▲ 현대차 아슬란 실내 렌더링 이미지

파워트레인은 270마력·31.6kg·m의 3.0리터급 GDI 엔진과 282마력·35.4kg·m의 3.3 GDI 엔진이 탑재된다. 표시 연비는 복합 10km/l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은 4천만원대 초중반 수준이다. 

◆ 렉서스 NX300h…파격적인 디자인의 SUV

렉서스가 새롭게 개발한 소형 SUV 모델인 NX300h도 내달 6일 출시된다. 한국도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NX300h을 먼저 출시한 다음 가솔린 터보 모델인 NX200t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 렉서스 NX

외관은 콘셉트카인 LF-NX의 디자인이 고스란히 반영돼 강렬한 인상을 준다. 날렵한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 거대한 스핀들 그릴로 꾸며진 앞모습은 SUV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이다.  특히,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에는 총 78개의 LED가 적용돼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NX는 RX 아랫급 모델로, 차체 크기는 길이 4630mm, 너비 1845mm, 높이 1645mm, 휠베이스 2660mm다. BMW X3나 아우디 Q5보다 작지만, 폭스바겐 티구안보다는 크다. 실내에는 7인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햅틱 리모트 컨트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센터콘솔의 터치 패드 등이 적용됐으며, 고급 소재를 사용해 마감도 꼼꼼히 신경썼다. 

▲ 렉서스 NX 실내

파워트레인은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탑재돼 시스템 출력 197마력을 발휘한다. 전기 모터의 힘은 뒷바퀴에 사용된다. 

◆ 닛산 캐시카이…로그를 대신할 디젤 SUV

한국닛산은 로그 대신 캐시카이를 선택해 SUV 시장 전쟁에 뛰어들었다. 미국형 가솔린 모델인 로그보다 유럽형 디젤 모델인 캐시카이가 국내 시장에 더 적합하다는 판단으로 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캐시카이는 2007년 출시 이후 세계 시장에서 2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했다. 

▲ 닛산 캐시카이

캐시카이는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일본 브랜드 SUV로, 다운사이징 시대에 걸맞게 배기량을 낮추면서도 디젤엔진 특유의 토크를 높였다. 캐시카이에는 르노삼성 QM3에 들어간 1.5리터급 디젤 엔진(110마력, 26.5kg·m)도 창착되지만, 국내에는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1.6리터급 디젤 엔진과 CVT(무단변속기) 탑재된다. 아직 국내 표시 연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 기준으로는 21.7km/l다. 

차체 크기는 길이 4377mm, 너비 1806mm, 높이 1595mm다. 로그보다 300mm 짧은 탓에 휠베이스도 60mm짧지만, 혼다 CR-V(2620mm)나 폭스바겐 티구안(2604mm)보다는 넓다.

▲ 닛산 캐시카이 실내

국내에 출시되는 캐시카이는 실내·외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개선된 2세대 모델로, 전방 비상 브레이크와 이동물체 감지 기능이 적용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 미니 5도어…미니의 변신은 '무죄'

미니가 55년 역사상 최초의 5도어 모델은 내놓는다. 내달 말 출시되는 미니 5도어는 2일 열리는 '2014 파리모터쇼'에 처음 공개되는데, 불과 한 달도 안 돼 국내 판매가 시작된다.  

▲ 미니 5도어

미니 5도어는 3세대 신형 미니 쿠퍼 해치백 모델에 비해 길이와 높이가 각각 161mm, 11mm 늘어났다. 휠베이스는 72mm 늘어났는데, 대부분을 뒷좌석에 사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2개의 도어를 추가해 뒷좌석 탑승객의 승하차가 편해졌으며, 뒷좌석은 3인승 시트도 선택할 수 있다.

기본 모델에는 최고출력 136마력의 신형 3기통 엔진이 탑재되며, S 모델에는 최고출력 192마력의 4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 푸조 2008…초소형 SUV 시장의 다크호스

푸조의 초소형 SUV 모델인 2008도 내달 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푸조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2008 출시 시기를 내년 초로 계획했지만, 국내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의 인기가 높아져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 푸조 2008

소형 해치백 모델인 208을 기반으로 차체를 키워 만든 2008은 외관 디자인 역시 208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크기는 길이 4160mm, 너비 1740mm로, 르노삼성 QM3보다는 크지만 한국GM 트랙스보다는 작다. 

파워트레인은 1.4, 1.6리터급 e-hdi 엔진과 새롭게 개발한 1.2리터급 3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유럽 기준 연비는 25km/l다. 

◆ BMW i8…미래에서 온 슈퍼카, 드디어 출시

BMW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도 출시된다. i8은 '2011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디자인이 특징인데, 버터플라이 도어를 그대로 적용했으며, 다소 복잡했던 테일램프 디자인도 최대한 살렸다. 특히, 조사각이 600m에 달하는 레이저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 BMW i8

i8에는 3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 362마력, 최대토크 58.1kg·m를 낸다. 여기에 네 개의 바퀴가 주행상황에 따라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처럼 구동력이 자유롭게 변경되는 X드라이브 시스템도 적용됐다. 최고속도는 250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4.4초다. 

또, 전기모터로만 최대 35km 주행이 가능하며, 시속 120km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220v 충전을 활용하면 약 2시간 이내에 완전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에코 프로 모드를 사용하며 최대 600km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연비도 리터당 40km에 달한다(유럽기준).

▲ BMW i8 실내

i8은 올해 국내에 10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약 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봤다. i8은 미국에서 13만 5700달러(약 1억4000만원), 독일은 12만6000유로 (약 1억8700만원), 영국은 9만9125파운드(약 1억7500만원) 수준에 판매된다.

◆ 포르쉐 카이엔 페이스리프트…디자인, 성능 모두 '업그레이드'

4년만에 페이스리프트된 2015년형 카이엔도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외관 디자인 변화뿐 아니라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고, 기존 엔진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했다. 

▲ 카이엔 페이스리프트

우선 전체적으로 세부 디자인을 가다듬어 한층 날렵한 인상을 준다. 보닛의 크기가 커졌으며, 앞 팬더의 모습도 달라졌 불륨감이 강조됐다. 또, 공기흡입구의 디자인을 바꾸고 냉각 효율을 향상시키는 ‘에어 블레이트’를 추가했다. 4개의 LED로 구성된 주간주행등,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 4개의 LED가 적용된 테일램프도 새롭게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카이엔 디젤의 경우 245마력·56.1kg·m의 3.0리터급 V6 디젤 엔진이, 카이엔 S에는 420마력·56.2kg·m의 3.6리터급 V6 엔진이 탑재됐다. 또, 카이엔 터보에는 520마력·76.6kg·m의 4.8리터급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 카이엔 페이스리프트 실내

새롭게 출시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카이엔 S E-하이브리드)에는 333마력의 3.3리터 V6 슈퍼차저 엔진과 95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종합출력은 416마력, 최대토크는 60.2kg.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4.5초 만에 도달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10.8kWh며 전기 모드로 시속 125km까지 달릴 수 있다.

◆ 폭스바겐 시로코 R라인 페이스리프트…마니아들이 사랑하는 스포츠 쿠페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달 2일, 시로코 R라인 페이스리프트를 국내에 출시한다.

▲ 폭스바겐 시로코 R라인

시로코 R라인 페이스리프트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R라인 프론트 범퍼, GTI에 적용된 범퍼 하단 그릴, 블랙 톤 LED 테일 램프 등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급 4기통 디젤 엔진과 6단 DSG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38.7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안전 최고 속도는 228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7.5초다. 표시 연비는 도심 13.3km/l, 고속 17.1km/l 등 복합 14.8km/l다.

▲ 캐딜락 ATS 쿠페

이밖에 캐딜락 ATS의 쿠페 버전인 'ATS 쿠페'와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의 5인승 버전인 'C4 피카소', 푸조 308의 왜건 버전인 '308 SW', BMW X6의 사륜구동 버전인 'X6 X드라이브'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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