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을 수상한 '스페이스 포머' 아이디어. 취향에 따라 도어 및 시트 배치가 자유롭다.

현대차는 지난 7일 남양연구소에서 '2014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5회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현대차 연구원 4~7명이 팀을 이뤄 미래 자동차 기술을 반영한 이동 수단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4~5개월 간 실물로 제작해 경연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올해는 '더 나은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테마로 차세대 운송수단의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목적으로 실시됐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접수한 70여 개 아이디어 중 심사를 통해 10개 팀을 선정했고, 본선에 오른 이 팀들은 회사 측의 지원을 받아 4개월간 업무 외 시간에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했다.

본선 대회에서는 실제로 제작된 실물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연구개발본부내 심사위원과 대학교 교수 등 200여 명의 연구원이 심사에 참여했다.

▲ 최우수상을 수상한 '가로 세로' 아이디어. 도로 사정에 맞게 차량의 폭을 변화시킬 수 있다.

본선에 오른 팀들은 취향에 따라 도어 및 시트 배치를 자율화할 수 있는 '스페이스 포머', 가변형 바퀴를 통해 열악한 환경 조건에서도 인명 구조가 가능한 '골든타임 레스큐', 차량의 폭을 변화시켜 주행 및 주차가 용이한 '가로 세로', 필요에 따라 차량간 연결과 분리가 가능한 '완두콩카', 목적에 따라 세단, SUV, 트럭 등으로 변신이 가능한 '현대카(Car)멜레온'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 최우수상을 수상한 '캐리U' 아이디어. 여행 캐리어에 구동장치가 결합돼 이동이 가능하다.

또, 여행 캐리어에 구동장치를 결합해 이동할 수 있는 '캐리U', 신발에 장착된 모터를 제어하는 '퍼니커즈',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해 알아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운송기기 '두(Do)근두운', 전동 휠체어와 목발기능이 통합돼 공간 제약 없는 보행 편의장치 '워킹휠체어' 등 1인용 운송수단 아이디어도 선보였다.

이 밖에, 무인 비행체와 차량을 연계해 다양한 운전 편의성을 지원하는 ‘에어 드라이브메이트(Air DriveMate)’ 등 신기술도 소개했다.

수상 결과, 대상은 '스페이스 포머'팀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가로 세로'팀과 '캐리U'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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