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도 결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했다. 람보르기니 아스테리온 LPI910-4는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의 도움으로 최고출력 910마력, 유럽 기준 연비 24.2km/l를 확보했다.
최근 슈퍼카 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친환경을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슈퍼카 브랜드도 점차 적응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슈퍼카에 적용되면서 성능, 효율, 친환경성 등이 대폭 향상됐다.
람보르기니는 비교적 하이브리드 도입이 늦은 편이다. 이미 페라리, 맥라렌, 포르쉐 등은 뛰어난 결과물을 내놨다. 이번에 공개된 람보르기니의 신차는 어딘지 서둘러 내놓은 흔적도 역력하다.
람보르기니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트 드 베르사이유 전시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es)’에서 열린 ‘2014 파리 모터쇼(Mondial de I’Automobile Paris 2014)’를 통해 람보르기니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스테리온 LPI910-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스테리온 LPI910-4에는 5.2리터 V10 FSI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전기모터,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엔진은 610마력, 전기모터는 300마력을 발휘한다. 전기모터는 총 세개가 탑재됐다. 하나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했고, 나머지 두개는 각각의 앞바퀴를 돌린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초, 최고속도는 시속 320km에 달한다. 전기모터로만 최대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이때의 최고속도는 시속 125km에 달한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유럽 NEDC 기준 연비는 약 24.2km/l(4.12/100km)에 달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8g/km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