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신형 i20(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파리모터쇼에서 신형 i20를 만났다. 신형 i20는 유럽 시장에서 i10과 함께 현대차 판매대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델이다. 또 월드랠리챔피언십을 통해 현대차를 전세계에 알리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2세대 신형 i20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통해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자랑한다. 여기에 동급 유럽 경쟁차에 비해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췄고,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편의사양도 다양하다.

▲ 현대차 신형 i20(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실내 소재나 마감도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간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했고, 우레탄 소재와 인조가죽 등을 적절하게 사용했다. 플라스틱의 사용 비중이 높지만, 마감에 각별히 신경써 저렴해 보이지 않게끔 제작했다.

▲ 현대차 신형 i20(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현대차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트 드 베르사이유 전시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es)’에서 열린 ‘2014 파리 모터쇼(Mondial de I’Automobile Paris 2014)’를 통해 유럽 현지 전략모델인 신형 i20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i20(프로젝트명 GB)는 유럽 시장의 주력 차급인 B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를 위해 독일 뤼셀스하임에 있는 현대차유럽연구소에서 개발됐다.

▲ 현대차 신형 i20(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신형 i20의 엔진은 카파 1.25리터 및 1.4리터 가솔린 엔진과 U2 1.1리터 및 1.4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5단 및 6단 수동변속기와 4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했다. 

1.25리터 가솔린인 최고출력 75마력, 최대토크 12.4kg.m의 힘을 내는 저출력 엔진과 최고출력 84마력, 최대토크 12.4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고출력 엔진으로 나뉜다. 1.4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3.7kg.m의 힘을 발휘한다.

▲ 현대차 신형 i20(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1.1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75마력, 최대토크 18.4kg.m의 힘을 낸다. 1.4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i20는 기존 모델 대비 길이는 40mm 길어진 4035mm, 너비는 24mm 넓어진 1734mm, 휠베이스는 45mm 늘어난 2570mm를 확보했고, 높이는 16mm 낮아졌다. 동급 최고 수준의 다리 공간을 확보했으며, 성인 5명이 충분히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트렁크 공간도 기존 모델 대비 10% 증가된 326리터를 확보했다.

▲ 현대차 신형 i20(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이밖에 LED 주간주행등, LED 라이트 가이드, LED 테일램프 등이 적용됐다. 또 전 트림에 전자식 차체자세 제어 시스템(ESC), 차체 통합 제어 시스템(VSM) 등이 기본 적용됐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는 동급 최초로 적용됐고,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경사로 밀림방지 시스템(HAC),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등의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 현대차 신형 i20(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현대차 신형 i20는 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며 현대차는 매년 1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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