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4 공개, 터치스크린에 14만원짜리 저가 모델까지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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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9 22:41
고프로4 공개, 터치스크린에 14만원짜리 저가 모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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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 히어로4 실버에디션. 유일하게 터치스크린이 장착됐다.

자동차 마니아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소형 캠코더 '고프로(Gopro)'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세계 최대 액션캠 제조사 고프로가 29일(현지시각) 새로운 동영상 카메라 고프로 히어로4를 발표했다.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고급 모델과 130불(약 14만원)짜리 저가 모델을 포함, 총 3가지 모델이다. 

가장 비싼 모델은 고프로 히어로4 블랙 모델로 500불(약 53만원)에 달한다. 4K 초고해상도 촬영을 3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다. 이전 모델인 고프로 히어로 3+ 모델은 15프레임까지만 촬영 가능했다. 

1080p(풀 HD)로 촬영하는 경우 120 프레임 고속으로 촬영해 슬로우모션 효과를 줄 수 있다. 사진은 1200만화소로 초당 30장까지 찍을 수 있다. 새로운 프로세서는 이전 모델에 비해 2배 가량 빨라졌으며, 인터페이스를 개량해 메뉴들을 오가는데 이전에 비해 쉬워졌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고프로 히어로4 실버는 400불(약 42만원)로 블랙 모델과 많은 스펙이 비슷하지만, 4K 비디오 촬영시 15프레임까지만 지원한다는 차이가 있다. 

고프로 히어로4 블랙에디션. 4K 촬영에 특화됐다. 

실버 모델의 독특한 기능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갖췄다는 점이다. 이전 고프로는 사용자가 촬영되는 이미지를 보기 위해선 반드시 스마트폰 페어링 과정을 거치거나 혹은 80불(8만원)에 'LCD백팩'이라는 액세서리를 구입했어야 했다. 이번 고프로 시리즈 중에도 실버만 유독 디스플레이가 달려있다. 

'고프로 블랙'은 굳이 디스플레이를 보는 것보다 차라리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려 더 오랫동안 촬영 할 수 있고, 4K까지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기를 원하는 프로페셔널 시장을 위한 것이고, '고프로 실버'는 화면을 보고 싶어하는 대다수의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기능으로 보인다. 

저가형 고프로는 1080p를 30프레임으로, 720p는 60프레임으로 촬영 가능해 이전의 고프로 히어로 3+ 블랙과 촬영 스펙은 같다. 다만 사진은 500만 화소, 초당 5장 연사로 비교적 떨어지는 스펙이다. 가격은 130불 정도로 이전 모델에 비해 매우 저렴해졌다.

이번에 발표된 3종의 카메라 모두 작은 크기에 40미터 방수를 지원하고, 마이크로SD카드를 넣어 동작한다. 와이파이(wifi)뿐 아니라 블루투스 연결도 지원해 더 편리해졌다. 다른 액션카메라와 마찬가지로 가격표는 시작 가격일 뿐 용도에 따라 다양한 비용이 들어간다. 케이스나 마운트 등 비용이 개당 2만원 가량에서 10만원 가량 정도로 비싼 편이다. 

소니, 파나소닉도 액션카메라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화질과 용도 면에서 아직 고프로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게 업계의 중평이다.

한편, 고프로 신제품은 10월 5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며 전통적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북미 최대 자동차 튜닝 전시회인 SEMA쇼에서 신제품을 공개한 후 고급모델을 100불 가량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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