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월 국산차 판매대수…쏘나타·카니발 신차효과 끝?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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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01 17:38
2014 8월 국산차 판매대수…쏘나타·카니발 신차효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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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형 쏘나타와 신형 카니발의 판매가 신통치 않다. 신형 쏘나타의 경우 지난 4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가 감소하고 있으며, 신형 카니발은 지난달 7월 판매의 절반 수준으로 판매대수가 곤두박질 쳤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계휴가 및 노조 부분 파업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일, 각 국산차 브랜드에 따르면 8월 국산차 판매대수는 총 10만5983대로 집계됐다. 지난 7월에 비해 2만1336대가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355대가 줄었다. 국산차 브랜드들은 하계휴가로 인한 영업 일수 감소를 판매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브랜드 별로 현대차 4만8143대, 기아차 3만6003대, 한국GM 1만1938대, 쌍용차 5158대, 르노삼성차 4741대가 각각 판매됐다. 지난 7월에 비해 현대차 1만1497대, 기아차 6302대, 한국GM 1369대, 쌍용차 869대, 르노삼성차 1299대 각각 판매가 감소했다. 

 

전반적인 내수 판매부진 속에서 현대차 신형 쏘나타와 기아차 신형 카니발의 판매감소는 유독 두드러졌다. 지난달 신형 쏘나타는 5937대가 판매됐는데, 지난 4월 출시 이후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4월 1만1904대가 판매되며 ‘왕의 귀환’으로 주목받았지만 5월 1만324대, 6월 6925대, 7월 6366대로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기아차 신형 카니발의 경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지난 7월에는 8740대나 판매되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달에는 절반 수준인 4841대에 그쳤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아반떼로 8194대가 판매됐다. 아반떼가 내수 시장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기아차 모닝이 7253대로 2위를 차지했고, 그랜저, 신형 쏘나타, 포터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가장 적게 판매된 차는 쉐보레 카마로다. 고작 8대가 판매됐지만, 그동안의 성적을 살펴보면 고무적인 판매 실적이다. 제네시스 쿠페가 24대로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차의 판매를 견인하던 QM3는 수입 물량 확보에 난항에 겪으며 44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한편, 국산차 브랜드 점유율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45.4%를 차지했고, 기아차 34%, 한국GM 11.3%, 쌍용차 4.9%, 르노삼성차 4.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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